2010부산비엔날레 ‘작가와의 만남’ 개최
첫 번째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이자 조각가인 김정명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이번 부산비엔날레에 ‘머리’ 시리즈 중 총 10점을 출품했으며 작품은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전시되어 있다.
김정명 교수는 재료의 물성과 수작업을 추구하는 작가로 브론즈 조각 작품인 ‘머리’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의 문화를 압축 상징하는 표상들을 소재로 하여 제작되었다.
이 작품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건축물, 동물적 본능과 성의 쾌락, 지적 연구와 사회적 욕구를 반영하는 상(賞, award)과 책들, 세계와 운명을 관장하는 별자리와 십이지(十二支), 종교, 담기고 비워지는 사유의 장소인 포켓과 손가락, 욕망과 잉여의 소산인 쓰레기를 인간의 머리 형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크기와 질료에서 오는 육중함을 넘어 곳곳에 숨겨진 일상소재가 주는 위트를 찾는 재미도 함께 주는 작품이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가 이런 소재들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정명 교수는 이번 비엔날레 출품작 외에도 그간 자신이 추구해온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초창기 작품인 ‘빨’시리즈, ‘캔버스와 프레임’ 시리즈를 시작으로 ‘노란선’ 시리즈, ‘책’ 시리즈 그리고 조각과 회화의 장르를 넘나드는 ‘말풍선’ 시리즈 등을 통해 그 만의 독특한 유머와 위트로 현대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뿜어내고 있다.
모든 유머와 풍자가 사회 비판의 목소리로 점철되어있던 시대부터 이미 일상의 완벽성 속에 숨겨져 있는 허점과 공백을 드러낸 그는 포스트모던이 유행하기 이전부터 상당히 포스트모던한 작품활동을 한 작가이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런 김정명 교수의 이런 작품세계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2010부산비엔날레 작가와의 만남은 부산비엔날레 학술위원인 송만용(평론가, 동서대) 교수의 사회로 출품작가 소개 후 출품작가의 작품소개 및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작가와의 만남은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도 난해한 비엔날레와 현대미술을 작가가 직접 출품작과 작품 세계에 대해 얘기하고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으로 대부분의 비엔날레들이 채용하고 있는 제도이고 ‘현대미술의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부산비엔날레 작가와의 만남은 김정명 교수를 시작으로 9월 25일 강태훈 작가, 10월 2일 김은주, 임영선, 정혜련 작가, 10월 9일에는 하봉호, 구동희, 사타, 10월 16일은 이병호, 차기율, 신상호 작가, 10월 23일 이기봉, 그리고 10월 30일에는 신무경 작가가 참여한다.
부산의 가을을 현대미술로 물들이고 있는 2010부산비엔날레는 지난 9월 11일 개막해 11월 20일까지 71일간의 긴 여정에 돌입했다. 2010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립미술관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부산문화회관, 부산시청 전시실, 금련산 갤러리 등지에서 개최되면 총 23개국 252명 33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웹사이트: http://www.bu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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