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아시아의 전통복식’에서 만나는 묘족

대구--(뉴스와이어)--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이내옥)에서는 7월 20일(화)부터 9월 26일(일)까지 전시중인 특별전 ‘아시아의 전통복식’ 을 통해 묘족의 전통 복식을 소개한다. 할머니에서 어머니에게, 또 그 딸에게 대대로 전승되어 그들만의 문화가 담겨져 있는 묘족의 복식은 매우 특별하다. 오늘날 가장 화려한 복식 문화로 기록되는 소수민족 묘족의 독특한 은장식 복식을 만나보자.

묘족 복식의 역할

묘족(苗族:먀오족)은 중국 내 56개의 소수민족 중의 하나로, 동남아시아 등의 넓은 지역에 거주하며 약 740만명이 귀주성(貴州省:구이저우성), 운남성(雲南:원난), 호남성(湖南:후난), 사천성(四川:쓰촨) 등에 분포하고 있다. 묘족은 넓은 지역에 거주하게 됨에 따라 각각의 문화도 다양하며, 복식 또한 지역마다 독특한 형태와 특징이 있다. 주로 착용하는 옷에 따라서 강묘족絳苗族, 녹묘족綠苗族, 흑묘족黑苗族 등으로 구분되는데, 각 묘족에 따라 옷의 형식과 구성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이는 묘족 복식의 역할이 같은 부족을 쉽게 구별해 낼 수 있는 기호적 역할로서 역사 · 종교 · 염원을 담아 전승된 문화의 역사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묘족 복식의 특별함

묘족 복식의 특징은 화려한 자수와 은장식, 주름장식을 들 수 있다. 자수는 묘족복식을 장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상의의 옷깃 소매 혹은 옷의 전면에 수를 놓아 장식한다. 묘족의 자수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수준의 세밀함과 고도의 바느질 솜씨가 요구되는 작업으로 의복의 일부 또는 전면에 걸쳐 빈틈없는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소뿔 모양의 머리장식이나 귀걸이, 목걸이 등의 화려한 은장신구는 장식의 의미도 있으나 부를 상징하는 의미가 강하다. 특히 부모들은 딸이 태어나면 이러한 은장신구들을 하나씩 준비하는데, 이것은 딸의 생애가 행복하도록 기원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의 부와 권위를 상징한다. 축제나 의례적인 옷차림에는 이러한 장신구를 모두 갖춘다. 또한 주름장식은 여성의 치마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주름을 잡는 것은 매우 정교하며 한 벌의 치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0m의 천이 사용된다. 주름을 세워서 고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묘족의 복식에 사용되는 직물은 대부분 짙은 남색을 염색한 면직물을 사용하며 돼지피나 계란 흰자 등을 표면에 발라서 광택이 나도록 손질하기도 한다. 우수한 염색기법은 묘족복식의 다양한 색상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복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묘족은 소수민족 복식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daeg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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