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기숙사 ‘공부 모드’…영어전용 층·학습모임에 장학금
건국대는 또 기숙사에서 영어로만 일상생활과 개별 의사소통을 하는 ‘영어전용 층(English Floor)’과 영어 공용화 휴식공간 형태의 ‘글로벌 카페’를 개설하고, 취업강좌 등 기숙사생들의 수요가 높은 학습주제별로 전문 강사를 초빙, 릴레이 방식으로 특강을 지원하는 ‘쿨하우스 릴레이 특강’을 운영하는 등 단순 숙박형태의 생활공간을 탈피해 교육, 여가, 문화생활 등 모든 활동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서비스와 학습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 학습 모임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KU:L 튜터링’ 운영
건국대가 기숙사의 학습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올 2학기부터 도입한 ‘KU:L 튜터링 학습모임’은 기숙사생들의 학습 커뮤니티로 선·후배나 동료가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자율적 · 협력적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사회, 자연공학, 어학, 교양 등 4가지 계열 20여가지 학업주제별로 총 40개 팀(200여명)이 구성돼 9월부터 12월10일까지 총 12주 동안 운영된다.
해당 학업주제별 튜터는 학부과정 고학년이나 대학원생 가운데 관련 교과 학점이 A이상이거나 학과 교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저학년 기숙사생 3~6명이 모인 KU:L 튜터링 학습모임을 이끌게 된다. 특히 영어 스피킹과 중국어 스피킹 등 어학 관련 스터디그룹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튜터로 나서 국내 학생들과의 교류와 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기숙사가 ‘KU:L 튜터링 학습모임’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쿨 하우스 내에 자체 첨단 강의실과 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원생 등 튜터로 활동할 수 있는 고학년 성적우수자들이 기숙사에 생활하는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 튜터에게는 한 학기 40여 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튜터링 학습모임에는 20여 만 원의 교재비와 활동비가 따로 지급된다.
또 한 학기 수행한 모든 학업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관리해 우수한 튜터와 스터디그룹에게는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공부 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숙사생에게는 상점 3점을 부여해 다음 학기 기숙사 입사 때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은 주 1회 2시간 이상을 함께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연속 2주 이상 학습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튜터링 운영이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학습모임은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
건국대 기숙사 쿨하우스 남민우 교육팀장은 “학생들의 수업이 끝난 야간시간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튜터링 제도를 통해 학습공동체로 만들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통해 기숙사에 맞는 새로운 맞춤형 학습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팀장은 또“잣대를 성적 상승효과에 맞추기보다 어떻게 학생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느냐에 초점을 뒀다”며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숙사 생활 속의 영어 공용화, ‘영어 전용 층’(English Floor) 구축
건국대는 또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기숙사 쿨하우스 5개 동 가운데 레이크홀 3층을 ‘영어 전용 층’(English Floor)으로 지정하고 하루 24시간 기숙사 생활 속에 100%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영어전용 층에서는 영어 튜터인 외국인 교환학생 5명과 영어 전용 층 코디네이터 1명, 기숙사 자치위원회 모니터링 학생 4명 등 모두 68명이 거주하며 일상생활의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만 하게 된다.
영어전용 층에서는 복도와 게시판, 공용 휴식 공간 등에 영어방송과 영화를 상영하는 ‘멀티미디어실’과 ‘일일 단어 문장 회화 게시판’ 등 다양한 영어학습 환경이 조성돼 자연스러운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생 그룹별 토론과 프리젠테이션 활동을 하고 매주 3차례 영어 원어민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또 아침과 야간 점호를 영어 방송과 외국인 교환학생 튜터의 개별 방문으로 실시하고 일일 영어스피치 체험을 개인별로 기록하게 하고 있다.
영어를 즐기는 휴식공간‘글로벌 카페’ 조성, 릴레이 취업 특강도
건국대는 기숙사생들이 영어 사용을 즐기고,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도 친숙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쿨하우스 레이크홀 1층에 약 21평(70제곱미터) 규모의 ‘글로벌 카페’를 조성하고, 영어 사용과 함께 간단한 음료 서비스와 영화와 음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어전용층 학생들의 영어 토론 및 튜터링 학습모임 참여 학생들의 영어학습 그룹별 주기적 모임을 글로벌 카페로 유도해 글로벌 카페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습자료 공유로 이어질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또 기숙사 입주생들의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1월부터 커뮤니케이션과 자기소개서 작성, 실전 면접 등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강의 주제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매주 릴레이 취업특강을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숙사생들의 인성 함양과 건강 관리를 위해 최상의 시설과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헬스, 요가, 댄스, 골프 등 다양한 체육 강좌 프로그램을 매월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해외 학술 문화탐방, 리더십 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광한 건국대 기숙사 쿨하우스 관장은 “기숙사가 이제는 단순히 학생들이 숙식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며 “기숙형 생활공간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교육, 여가, 문화활동 등을 아우르는 신개념 학습문화를 갖춘 종합 교육관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리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기숙사 쿨 하우스는 단일형 기숙사로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인 12층~15층짜리 5개동에 1~2인실 1,635개실에 3,07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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