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퓰리처상 사진전’ 개최
이번 전시는 1998년 <퓰리처상 사진대전-죽음으로 남긴 20세기의 증언> 이후 12년만의 전시로, 퓰리처상 사진부문이 신설된 1942년~2010년의 수상작 145점을 소개한다. 역사의 순간을 극적으로 담아낸 각각의 수상작들은 그 시대상을 반영할 뿐 만 아니라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았다. 또한 시, 공간을 초월해 보는 이의 가슴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였다.
국립대구박물관서의 2개월간의 전시는 사진과 언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당시의 이슈와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다.”
퓰리처상의 연도별 수상작을 감상하는 것은 현대 세계사를 눈으로 읽는 것과 다름없다. 각 수상작들은 야구왕 베이브 루스부터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베를린장벽, 소련붕괴, 뉴욕 9.11 테러, 아이티 재해에 이르기까지 세계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최고의 사진기자들이 잡아낸 순간의 역사가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사진 작품이 주는 감동과 함께 시사 상식을 익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영예, ‘퓰리처상’”
저널리스트는 물론 문학인이나 음악인들에게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의 최고의 경지에 와 있다는 수식어로 표현된다. 퓰리처상은 ‘신문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명한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만들어졌다. 언론·문학·음악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며, 90여 년에 걸쳐 명성을 쌓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보도사진 부문 수상은 1942년 처음 시작되어, 1968년 특종 사진(breaking news)과 특집 사진 분야(feature photography)로 나뉘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퓰리처상의 수상 부문은 뉴스와 보도사진을 포함한 언론의 14부문, 소설과 드라마 등을 포함한 문학의 6부문, 음악 1부문 등으로 총 21부문에 수상자를 가린다. 퓰리처상의 대표수상작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도 역시 퓰리처상의 수상작이다.
“사진기자의 사명, 세상을 바꾸다”
퓰리처상을 3번이나 수상한 캐롤 구지가 ‘사진기자란 목숨을 걸고 오지(奧地)로 떠나는 선교사와 같다’라고 말했듯이, 대 재해·전쟁 및 사건사고의 현장, 소외된 계층 등을 통해 ‘인간성’의 극한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보도사진들은 퓰리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려지고 인류의 양심에 경종을 울려왔다.
온 힘을 다해 기록한 역사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보도사진이 아닐까?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단 한 장의 보도사진을 위해 사진기자들은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마저 버릴 각오로 임하고 있을 것이다. 사진기자들이 목숨을 걸고 전해 온 사진에 세상이 어떻게 반응하였는지, 순간의 셔터가 어떻게 내일을 바꿀 수 있는 힘으로 작용했는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아보고 미래를 열어나갈 혜안을 구해 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이 깊어가는 계절,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전시개요
전 시 명 :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 <퓰리처상 사진전>
전시장소 :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1, 2
전시기간 : 2010년 10월 1일(금) ~ 2010년 12월 5일(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오후 7시 입장시간 마감)
입 장 료 : 성인 10,000원(만 19세 이상)/ 중,고생 8,000원(만 13세~19세)/초,유아 6,000원(만 4세~12세) 특별할인 5,000원(만 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우)
예 매 처 : 티켓링크/인터파크/ 현장발매 가능(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pulitzerkorea.com
전시문의 : 티켓링크: 1588-7890 국립대구박물관: 760-8597
주 최 : 국립대구박물관, 대구MBC, 중앙일보
웹사이트: http://daeg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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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 홍보&마케팅팀
문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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