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자동차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간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초기품질이 좋은 차가 내구품질도 좋은 경향이 뚜렷하나, 국산자동차는 아직 그런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품질조사로 유명한 미국 J.D.Power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국산자동차의 초기품질은 정상권이지만 내구품질은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3년간의 자동차 품질 추이를 분석했다. 새 차 구입 후 평균 3개월 동안의 고장 및 결함을 측정하는 초기품질은 2002년도 309PPH(백대당 문제점수)에서 2004년도 202PPH로 백대당 문제점수가 평균 107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상도는 35%로, 2004년에 발생한 문제점이 2002년보다 35% 적음을 뜻한다

그러나 3~4년 간의 고장 및 결함을 측정하는 내구품질은 같은 기간 중 710PPH에서 596PPH로 104PPH(16%)가 향상되는 데 그쳤다. 즉 감소된 문제점의 수로 보면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이 비슷하지만, 그 비율로 보면 초기품질의 향상이 내구품질의 향상보다 크게 앞섰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의 감소 추이를 나타나는 곡선의 경사도는 비슷하게 나타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의 격차가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국산자동차의 내구품질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어떤 수준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국산대형차와 수입차를 비교했다.[표1]

2000년 또는 2001년에 구입한 국산대형차의 결함 및 문제점수는 531PPH로 같은 기간중 구입한 승용차 전체 보다는 적었으나 수입차의 361PPH의 1.47배에 달했다. 즉, 국산대형차를 구입한 소비자는 3~4년간 사용하면서 평균 5.31개의 문제점을 경험한 반면 수입차 소비자는 3.61개에 그쳤음을 보여준다.

내구성의 문제가 어디에서 많이 나타나는지를 엔진브레이크 등 11개 부문별로 나누어보면 국산차의 문제점은 소음(82.1PPH), 전기·전자장치(74.2PPH), 엔진(73.3PPH)의 순이었으며, 수입차는 전기·전자장치(59.4PPH), 소음(51.4PPH), 엔진(48.6PPH)의 순으로 국산은 소음, 수입차는 전기·전자장치 등에서 상대적으로 문제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국산대형차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거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국산대형차의 각 부문별 문제점수를 수입차의 문제점수로 나누어보면, 국산차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시트/안전벨트(1.99배)였으며, 그 다음은 변속기(1.91배), 핸들/조향장치(1.83배)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레이크는 수입차와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전, 에프인사이드 대표 김진국 http://www.mktinsight.co.kr)가 2004년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e메일 사용자였으며, 자료수집은 온라인 우편조사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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