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충남 당진군(군수 민종기)이 우리나라 최초의 '항일운동 관련 전문 세트장'을 당진군 소난지도에 조성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세트장은 당진군과 ㈜드라마파크(대표 김강원)가 기획 제작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특집다큐멘터리 <소난지도, 150인의 무덤>의 촬영장소로 우선 활용될 계획이다.

세트장은 총 50여개 동으로 구성될 예정. 특히 오픈 세트 중 독립운동의 근간이 되던 상해 임시정부 건물 및 거리, 하얼빈 역사, 홍구공원 등은 고증을 통해 실제 건물로 복원되며, 광복군 연병장 및 막사, 을사늑약체결 당시의 도시 및 시골마을 장터 등도 조성된다. 또 약 15미터 높이의 독립유공자 추모비와 사당도 함께 건립된다. 본 세트 및 건물은는 약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할 예정이다.

세트장의 기초 디자인 설계는 이미 고증을 거쳐 마무리된 상태다. 5월 19일 오전 11시에 세트장 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치뤄지고 7월에 1차로 완공돼 8월 15일 광복절 특집드라마 촬영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2월에는 2차 완공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항일운동 전문 오픈 세트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세트장이 조성될 소난지도는 우리민족의 숭고한 항일운동 정신이 서려 있는 곳. 당진군 소재 도비도 관광지 선착장에서 뱃길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면적 2.63㎢의 작은 섬이다. 잘게 부서진 흰 조개 껍데기와 모래 백사장 등 아름답고 평온한 풍광으로 둘러 쌓여있다.

그러나 평온한 풍경과 달리 소난지도는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의병 항쟁의 피와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홍일초(홍일조)를 중심으로 1907년부터 거병해 항일 투쟁을 벌였던 것.

소난지도 의병은 1907년 군대해산과 고종퇴위 이후 일어난 제3기 의병으로 근대적인 무기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싸운 의병이었으며, 이들은 일제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해상 투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한말의 삼별초’라 할 수 있다.

소난지도 '항일운동 관련 전문 세트장'은 항일 투쟁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장소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는 한편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난지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국민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충남 당진군과 드라마,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업체 (주)드라마파크는 12일 당진군청 대회의실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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