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득점 노리는 알파걸, 컨디션 조절 시작해야

2010-10-04 11:27
서울--(뉴스와이어)--“여자 수능 수험생은 시험날짜와 생리 일정 겹치는지 미리 체크해 보자!”

11월 18일 수능 시험일이 벌써 40일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올 겨울에도 작년처럼 신종플루가 유행할 수 있다고 하니,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수험생 건강관리에 더 신경이 쓰이게 된다.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수능 점수 몇 십 점과 당락이 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자 수험생이라면 고득점을 얻기 위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지금부터 생리 주기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특히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항상 복용하거나 시험 당일 생리통 때문에 성적이 한 번이라도 떨어져 본 적 있는 여학생이라면, 시험일이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 보자. 또는 평소 생리 7~10일전부터 복부 팽만감, 유방통, 심한 변비와 우울감 등을 겪는 학생도 수능 시험일이 생리전 주기와 겹치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여자 수험생도 수능 당일 남자 수험생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생리를 관리해야 할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금정철 위원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금정철 위원은 생리 기간과 수능일이 겹친다면, 지금부터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조절하도록 권했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일주일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늦추고자 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피임약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메스꺼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고 피임약 복용을 시작할 것이 권장된다. 또한 피임약은 생리통은 물론 생리량까지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이 많아 고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피임약 복용을 통하여 이를 예방할 수 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학생들은 대개 정확한 복용법을 알지 못하므로, 확실한 생리 지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리를 앞두고 나타나는 월경전 증후군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더욱 심하게 발생하므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월경전 증후군도 평소보다 심하게 겪게 된다. 월경전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음식은 ‘적게’, ‘자주’ 먹고 과식을 피하며, 카페인, 짜거나 훈제한 음식, 단 음식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월경전 증후군의 보다 심한 증상인 월경전 불쾌장애에도 치료 효과를 가지는 피임약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도 피임약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금정철 위원은 이에 덧붙여 수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절과 충분한 수면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탈을 예방하려면 시험을 앞두고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을 먹는 것은 피하고,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고 소화도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매일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서 시험 당일 스케쥴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공부하는 중간에 가벼운 체조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과 기분전환을 도와 시험 막바지 정리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http://www.wisewoman.co.kr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공보이사 백은정
02- 541-3121 / 010-2465-3155
사무국장 안현옥
02-3487-8271/ 010-7130-8271
피임생리연구회 금정철 위원
02-2649-6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