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엔 ‘신’도 있고 ‘도사’도 있다

뉴스 제공
이음소시어스
2010-10-06 15:00
서울--(뉴스와이어)--대학생 김태형씨(연세대, 25)는 요즘 트위터에서 신들과의 대화에 푹 빠져있다. 트위터의 신, 이음신(인연의 신)과 지름신(쇼핑의 신)과의 영접이다. 스마트폰 시대의 신세대 신 들은 빠르고 간편한 트위터를 통해 지구 피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한다.

이음신(@iumsin)은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음(www.i-um.net)의 캐릭터로서 “연애”에 대한 팔로어의 고민을 듣고, 이를 다른 팔로어들과 공유하면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트위터의 ‘연애컨설턴트’를 담당하고 있다. 팔로어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피플’과 “~음” 으로 끝나는 이음체도 독특한 하나의 트위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팔로어들은 이음신트위터와 연동되어 있는 이음신블로그(www.iumsin.net)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이음신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도 한다.

인연의 신이 이음신이라면 쇼핑의 신으로 지름신이 있다. 지름신은 구매한 물건의 인증샷을 조공으로 받아 이를 널리 퍼뜨리고 또 그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는 채널이다. 이미 3000여명의 트위터 신도를 거느리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름”으로 끝나는 독특한 지름체가 인기다.

매우 독특한 ‘행동강령’을 갖고 있는 트위터 종교도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유일한 칙힌을 모시는 종교’라는 칙힌교(치킨교)가 그곳. ‘칙힌님은 여러분을 온 몸으로 사랑하십니다’를 모토로 내걸고 있는 칙힌교의 신도들은 주로 치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종종 자신이 먹은 치킨 사진을 올려,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칙힌교에는 ‘칙힌교 신도들의 말을 잘 모아서 칙힌복음을 완성해가며, 적극적인 홍보를 책임지는’ 공식 전도사도 있다. 칙힌교는 정기적으로 오프에서 만나 함께 ‘칙힌님을 영접’하기도 한다.

트위터에는 ‘도사’도 있다. 연예인도 정치인도 아닌 그에게 많을 때 하루 400명이 “친구가 되고 싶다”고 연락을 해온다고 한다. ‘도사님(@dosanim)’이라 불리는 트위터 전도사 이원희(53)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왜 ‘도사님’이 됐을까. 이원희씨는 “트위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트위터의 도사가 되고 싶어 ‘도사’라는 예명을 사용하려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이름을 누군가 먼저 쓰고 있어 뒤에 ‘님’자만 붙였다”고 한다.

한국에 트위터 열풍이 다가오던 작년 말 ‘도사님’은 ‘도사학당’을 열었다. 도사학당에 지원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트위터 잘하는 법’을 가르쳤다. 도사학당만 졸업하면 신기하게 팔로워가 300명씩 늘어났고 사람들은 신기해했다. 너도나도 도사학당에 들어오겠다고 지원해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사학당을 다녀갔다. 가수 조덕배도 그의 제자다. 도사학당 출신들은 트위터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캐릭터 밑에 조그맣게 ‘d’라고 표시한다.

도사님는 “‘트위터 잘하는 법’이라고 하지만 나는 팔로워 늘리는 법을 가르치진 않는다. 트위터 공간에서 서로 친하게 지내며 상생할 수 있는 ‘정신교육’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트위터에서 새로운 신과 종교가 생겨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트위터의 ‘전파력’에 있다. 이음신이 계정생성 한 달만에 3000명의 신도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에 대한 소통, 그리고 리트윗의 힘이었다. 주로 20대인 이음신의 팔로어들은 이음신과 연애와 관련된 고민을 털어놓고 컨설팅을 받는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을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음신을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이음신의 존재가 알려진다. 이음신의 경우 3000명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지름신계정의 운영자는 “강제성을 갖지 않으면 소통이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끌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지름신의 경우에는 서로가 구매한 물건에 대해 자랑하고자 하는 ‘확실한 동기’를 갖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한다.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2010년 대한민국 소통의 대명사가 된 트위터, 이젠 1인 미디어를 넘어서서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의 발상지로서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음소시어스 개요
이음은 매일 24시간 동안 유효한 운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회사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소셜데이팅’ 개념을 도입해 현재는 이음과 아임에잇, 맺음의 3가지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총 125만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No.1 소개팅 서비스를 뛰어넘어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2030 싱글을 가장 잘 아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락처

이음
02-324-6000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