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 월 3회 이상 이색 노인전문교육 실시
“나더러 우리 딸이 ‘엄지족’이라고 합디다. 예전에는 읽을 줄도 몰랐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척척 잘 보내질 않나, 가끔 보내오는 손녀사진에도 즉각 답을 주니까 ‘아빠 멋지다’고 하지요” 휴대폰교육에 참여한 송태정 씨(65·북구 용두동).
“친구가 재산 상속과 증여에 대해 고민하길래 여기서 교육받은 것을 알려줬더니 놀라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교육에서는 그 친구랑 같이 듣게 됐지요. 많이 도움이 됐어요. 알기 쉬운 금융상식교육도 저희 또래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김학종 씨(71·북구 매곡동)
이 곳에서 분야별 전문강사들의 노인교육에 참가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노인들이 많다.
효령타운이 월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 노인교육은 크게 건강, 정보, 환경, 실용교육 등이다. 건강분야로는 감염 관리, 발건강 관리, 치매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교육으로 노인학대예방교육, 행복한 노후를 위한 생애주기별 인구교육, 생활법률강좌, 금융교육 등이 마련되고 있다. 또 기후변화순회교육과 혼인례와 주례교육 등 환경과 실용강좌도 개설돼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모은 강좌는 기종별 휴대폰 사용방법과 문자메시지 보내는 법을 주로 교육하는 휴대폰교육. 매회 정원을 넘어서는 폭발적 반응을 보여 매월 정기강좌로 자리잡았다.
또 광주지방변호사회 노인법률지구단의 ‘생활법률강좌’, 금융감독원 호남지원의 ‘특별금융교육’ 등도 매회 만원사례로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광주전남환경보전협회의 ‘기후변화 순회교육’,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생애주기별 인구교육’, 광주주례협회의 ‘혼인례와 주례교육’ 등은 재강좌 문의·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생활법률분야 강사 박도하 변호사(46)는 “어르신들이 댁에서 질문을 적어올 정도로 열성이 대단하다”며 “이곳에서 새롭게 배운 것을 가족 등 주변에 가르쳐주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실 때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효령노인복지타운은 유관기관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강좌를 지원받아 문화혜택을 받기 힘든 회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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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노인장애인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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