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에 사는 무척추동물 영문도감 발간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지난 1998년부터 최근까지 약 13년간 우리나라 논 생태계를 샅샅이 조사해 수서무척추동물의 서식지 환경, 유충 및 성충, 외형적·생태적 특징 등을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상세히 기록한‘논생태계 수서무척추동물 도감’영문판을 펴냈다.
이 도감에는 5문 7강 25목 76과 280종의 수서무척추동물이 소개돼 있다. 이 중에는 물장군, 꼬마잠자리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머리테물방개, 검정좀잠자리 등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종도 다수 수록돼 있다.특히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음이 처음 확인된 Laccpphilus lewisioides 등 14종의 미기록종도 포함돼 있어 논 생태계가 중요한 생물서식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영문도감 발간은 유전자원 확보차원에서 우리나라 논 서식 생물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논 서식 생물정보에 대한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영문도감 발간에 앞서 지난 2006년 한글도감 초판을 펴냈고, 이어 2008년에도 증보판을 발간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한민수 연구사는 “논 생태계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전략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서무척추동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활동을 통해 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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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