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립국어원·SBS 방송언어 공동 연구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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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0-10-08 17:16
서울--(뉴스와이어)--방송 매체의 언어는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청소년들의 언어는 방송 언어에 어떻게 반영될까? 방송 언어 콘텐츠를 국어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010년 10월 12일(화요일) 오후 4시 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방송 언어와 국어 교육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와 진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5년째 이어져 온 국어원과 SBS의 공동 연구 결과물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과 SBS(대표이사 사장: 우원길)는 지난 2005년 방송언어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협약을 맺은 이후로 이미 네 차례에 걸쳐 ‘방송언어의 경어법’,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언어’, ‘방송언어의 품격 향상을 위한 아나운서 국어 사용 연구’,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사용 실태’ 등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에는 ‘방송 언어와 국어 교육’을 주제로 하여 다섯 번째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매체 언어의 성격, 매체 언어와 사회·문화, 매체 언어의 수용과 생산 등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는 매체 언어 교육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언어와 국어 교육’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인터넷상의 언어 사용 습관, 방송 자막에도 반영

이번 공동 연구에서는 국어 교육에서의 방송 언어 활용, 방송 언어의 저품격 언어 사용 실태 연구, 방송 프로그램 종류별 자막 언어의 특징, TV 뉴스 텍스트의 국어 교육적 분석 등의 주제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방송 프로그램 종류별 자막 언어의 특징 연구 결과가 흥미로워 소개한다.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자막에 부호, 줄임말, 신조어, 외래어, 의태어 등이 많이 쓰였다. 이는 인터넷이 생활화된 청소년의 언어사용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인터넷상의 언어 사용 습관이 전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줄임말: ‘밀당(←밀고 당기기), 흑형(←흑인 형님), 홧팅(←화이팅←파이팅)
- 신조어: 느끼버전, 깜찍버전, 급흥분, 급소심
- 외래어: 뉴스 다이어리, 롤모델, 핫 아이템,
- 태어: 찌릿, 휘청, 쩔쩔, 벌러덩, 삐끗, 낑낑

학계와 언어 정책 기관 연구자들의 학문적 논의만이 아니라 방송 현장 관계자의 의견이 어우러진 산학연 공동 연구는 방송 언어 품위 향상과 청소년 언어 교육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자 및 발표 제목

발표회의 발표자와 발표 제목은 다음과 같다.

◦ 국어 교육에서의 방송 언어 활용 - 이선웅(충남대)
◦ 방송 언어의 저품격 언어 사용 실태 연구 - 손범규(SBS)
◦ 방송 프로그램 종류별 자막 언어의 특징 - 이준환(국립국어원)
◦ 라디오 인터뷰의 담화 구조와 말하기 전략에 대한 국어 교육적 검토 - 문병열(홍익대) · 최혜림(SBS)
◦ 청소년 대상 방송 프로그램의 높임법 연구 - 김한샘(국립국어원)
◦ TV 토론 프로그램 분석 - 사회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 이보라미(국립국어원)
◦ TV 뉴스 텍스트의 국어 교육적 분석 - 정희창(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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