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설립자 추도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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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8:18

청주--(뉴스와이어)--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설립자인 고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과 고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 추도식이 8일 오전 10시 30분 청주대 김윤배 총장 등 설립자 유족과 청석학원 내 각급 학교 재학생, 동문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엄수됐다.

설립자 약력보고와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송가합창, 후손대표 인사, 일반분향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추도식 후에는 우암산 청암 선생의 묘소와 부모산 석정 선생의 묘소에서 묘제가 각각 이어졌다.

조성훈 현양사업회장은 “청석학원이 21세기를 선도하는 국제화 시대 새 교육의 산실로 발전하도록 열과 성을 다 바칠 것을 다짐한다”고 추도했고, 청주대 김윤배 총장은 후손을 대표해 “애국애족과 사회봉사의 표상이 되신 설립자 할아버님들의 후손으로서 그 유업을 계승하는 일에 신명을 바쳐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 형제는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에서 각각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을 시작, 조치원과 원산 등지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어려운 사람 도와 주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주대학교를 포함, 총 6개의 학교를 세워 교육구국(敎育救國)을 실천했고, 수많은 구휼사업을 벌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재난민들과 빈민들을 구제했다.

이 같은 공로로 청암 선생이 1964년 문화훈장 국민장, 석정선생이 1970년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청암선생은 1965년 충북 최초의 사회장(社會葬)으로 현재의 우암산 묘역에 안장됐고, 1976년 석정 선생은 청석학원 학원장(學園葬)으로 부모산 묘역에 모셔졌다.

선생 형제 사후, 지역사회에서 추모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여 매년 추도식을 열고,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며 위업을 추모해 왔다.

추모기념사업회는 2008년 회원을 대폭 확대하여 현양사업회로 이름을 바꿨으며, 추도식 외에도 육영정신 계승 세미나와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