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전남 곡성군 저소득층에 개안수술·생계비·이미용서비스 지원 등 사랑 전해
-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총 1억여 원 들여 곡성군 저소득층을 위해 생활지원금 전달, 건강검진, ‘제8호 행복한 집’ 신축, 장애인전동휠체어 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10월 9일, 농번기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곡성군민회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하 재단)에서 지역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관내 저소득 주민과 소규모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도 및 군 관계자, 재단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 생활지원금 전달 ▲ 김치냉장고, 전열기 등 물품지원 ▲ 건강검진 및 의료봉사 ▲ 이미용 자원봉사 ▲ 장애인 전동휠체어 수리 ▲ ‘제8호 행복한 집’ 준공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관내 저소득층 11가구에 각 50만원씩 지원하는 생활지원금은 재단 이건장 이사가 직접 참석하여 곡성군수에게 전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관내 11명과 5곳의 소규모시설에게는 김치냉장고 및 동절기 전열시설 등의 물품을 지원하였으며, 200여명에게 건강검진을, 170여명에게 이미용지원을 30여명의 장애인에게 휠체어 경정비 서비스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단연 ‘제8호 행복한 집’ 이었다. 수혜를 받게 된 김봉례(가명, 83) 어르신은 30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어렵게 두 아들을 키웠으나 생활이 워낙 어려워 첫째 아들 이복정(가명, 46세)씨는 아직까지도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결혼을 했으나, 2년 전 살던 집이 화재로 전소되어 처와 5살 된 아들이 3도의 화상을 입고 어머니집 근처에서 어렵게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병원비용도 없어 중도 퇴원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재단은 고령의 어머니와 두 아들, 손자까지 함께 살 수 있도록 26평의 방 3칸짜리 새로운 집으로 희망을 지어드렸다.
‘김창대’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지어졌기에 이 집은 아주 특별한 집입니다. 건물만을 지어준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살아갈 희망을 지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곡성군 관계자와 공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랑의 땀방울을 흘려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남선교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남은 인생 아드님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개호’전남 행정부지사는 “이렇게 먼 곳까지 내려와 사랑을 실천해 주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참석하신 재단 자원봉사자들과 우리 군민들 모두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기쁜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다시 한 번 먼 곳까지 찾아주심에 전남도민과 곡성군민을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남석’곡성군수는 “8월 중순 내린 집중호우로 곡성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고 아직도 복구하고 있을 정도로 피해정도가 큰 곳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군 저소득층을 위해 사랑과 행복을 나눠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아름답고 기쁜 나눔의 축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먼 곳까지 찾아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재단소속 장두호 장로와 3명의 실사단은 지난달 8월 24부터 25일까지 곡성군의 안팎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생활지원금, 물품지원 및 시설후원 지원대상 27곳을 일일이 방문하여 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석인 재단 사무국장은 “곡성군은 농촌인구가 많고 고령화되어 있어 의료지원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다. 이에 초점을 맞춘 맞춤지원을 진행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소외받고 등한시되는 계층들을 찾아 품고 섬기는 적극적이고 아름다운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실사단을 맞은 곡성읍 묘천리 거주 김선화(76) 어르신은 “농업만으로 어렵게 살아오던 중 남편이 갑자기 뇌병변 2급 장애를 입어 생활 자체가 어려워졌다”면서 “이렇게 누추하고 냄새나는 곳이어서 안으로 모시기가 미안했다.’며 “십여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무척 편해졌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살아나갈 희망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3년 전 한국으로 시집을 와 2살된 딸과 8개월된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리첼(22, 입면 매월리/필리핀에서 시집 옴)도 “집에 직접 찾아와 세세하게 살피고, 손을 맞잡고 기도해 줘서 눈물이 났다.”면서 “친정 아버지를 만난 것 같아 감정이 북받쳤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전했다.
행사당일, 강당에서는 30여명의 의료진이 직접 찾아 농촌인구가 많은 관계로 농사일로 관절염 신경통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홀몸노인, 고령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210명에게 X-레이촬영을 포함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몸이 허약한 노인들 61명에게는 영양제까지 주사해 줬으며 검진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예정이며, 당일 총 260명이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중 400명에게 파스와 비타민을 600명에게는 구충제를 지원했다. 또한, 검진 결과 백내장에 해당되는 60명의 어르신에게는 백내장 시술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용봉사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미용사 30명이 부지런히 손을 놀렸지만 대기하는 줄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날 머리를 손질한 사람만 170명을 훨씬 넘었다.
건강검진과 이미용서비스를 받은 공귀순(77, 고달면 대사리) 어르신은 “자녀들도 자기들 살기 바뻐 명절 때나 얼굴 잠깐 보는게 전부인데, 멀리서 이곳까지 와서 이래저래 보살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 평생 이런 서비스를 받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끼고 기쁘다”고 전했다.
안과진료를 진행한 서정성 원장(아이안과)은 “곡성에는 안과가 없다. 항상 마음에 무거운 집처럼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 60여명의 백내장 어르신들이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끝까지 잘 섬기겠다”고 전했다.
1층 로비에서는 25명의 장애인에게 이동수단인 전동휠체어 충전지 교환과 함께 낡은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까지 했다.
곡성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중 28.9%(전남 17.8%, 전국 10.2%)에 이르고, 재정자립도는 8.7%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또한, 복지 수요자가 27%(전남 20.3%, 전국 12.0%)로 높고 특히 영농규모가 1.0㏊미만의 영세 농가인구가 전체인구 중 50%이하로써 사회복지 수혜 대상의 사각 지대에 분포되어 전남에서 제도 지원이외의 사회적 복지지원이 제일 필요할 뿐 아니라, 농촌인구가 많은 관계로 농사일로 관절염 신경통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 뿐 아니라, 행사 전날에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함영배(43)씨 가정에 제7호 행복한 집을 신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함씨는 치매와 하지장애로 거동조차 어려운 80세 노모를 결혼도 외면한 체, 대소변을 받으며 12년 간 모셔온 효자다. 재단은 주택신축, TV, 세탁기 및 냉장고 등 총 5천여 만원을 지원했다. 함씨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집은 지붕이 내려앉아 나무와 철근으로 받쳐놓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더 큰 건강상의 위기를 가져다주었다. 함씨는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가끔 지붕이 내려앉는 소리가 난다”면서 “무너지면 재빨리 피하면 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감사의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2008년 창립 이래 전국을 순회하며 소년소녀가장·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행복한 집’ 사업, 주택개보수,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서울, 광주, 전주, 태백, 영덕, 동두천, 괴산 등에서 진행했으며 이번에 14번째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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