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주부의 ‘깐깐한’ 살림 노하우-쓰레기 처리법 배워보기
분리수거도 스마트하게…쉽게 구겨지는 페트병으로 쓰레기 부피 줄일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씩 어김없이 돌아오는 분리수거의 날. 가정에서 꼼꼼히 분리수거 하기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양의 재활용되는 쓰레기들을 스마트하게 처리하면 여러 번 운반 해야 하는 일을 단 한 번으로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페트병 폐기 시 보통 찌그러뜨려 재활용 바구니에 넣기 마련이다. 여기 일반 페트병보다 더 많이 찌그러져서 바구니에 많은 수의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코카-콜라사에서 지난 6월 3일 리뉴얼 출시한 먹는 샘물 ‘휘오 순수(Vio Soonsoo)’가 그 주인공.
기존 제품에서 내용물의 안전성과 음용의 편리함은 추구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22% 줄여 기존 페트병(500ml) 무게 18g에서 14g으로 감소시킨 친환경 제품이다. 이 덕분에 마신 후 쉽게 구기거나 비틀 수 있다.
라면 봉지도 작게 접어 쓰레기 부피 줄여
우리가 평소에 많이 먹는 라면, 이 라면 봉지도 펼친 채로 놓아두면 부피가 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라면 봉지도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접어서 폐기하면 더 많은 봉지를 분리수거 상자에 담을 수 있다. 스프 봉지를 개봉 할 때 가위로 깔끔하게 자른 후, 다 먹은 라면 봉지를 라면 스프 크기로 접어서 안에다 넣으면 라면봉지의 약 1/12 사이즈로 줄일 수 있어 쓰레기 부피 감소에 큰 도움을 준다.
음식물 쓰레기는 무한변신…맛있는 별미, 비료, 과일 차로 탄생
음식물 찌꺼기는 냄새가 심해서 처리할 시 곤혹을 겪곤 한다. 우선 이 냄새를 없애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찌꺼기를 모은 곳에 식초를 2~3방울 떨어뜨리거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쓰레기통 입구에 바르면 악취가 훨씬 덜 나게 되어 처리할 시 냄새 때문에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밖에 수박 같은 채소 과일 껍질은 말려서 버리게 되면 부피가 확 줄어들게 되어 여러 번 걸쳐서 버릴 쓰레기를 한 번에 폐기 가능하다. 모르면 쓰레기가 되기 십상인 채소 뿌리, 줄기, 잎 등은 끓여서 액체 조미료로 쓸 수도 있다. 과일 씨방 부분은 모아 두었다가 과일 차로 끓여 먹을 수도 있고 과일과 야채 쓰레기는 땅에 묻어두었다가 화분 거름으로 쓰거나 말린 후 버리거나 혹은 염분을 빼서 텃밭 비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 잘 안 먹게 되는 찬밥이나 남은 나물, 김 빠진 맥주, 자투리 채소, 먹고 남은 처리하지 못한 빵 등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이색 별미를 만들어 쓰레기를 애초에 만들 지 않아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찬밥과 자투리 채소로는 볶음밥을 만들거나 찬밥과 나물로 돌솥비빔밥을 만들어도 별미다. 또한찬밥은 팬에 얇게 편 상태로 데워 누룽지를 만들거나 식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김 빠진 맥주는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생선 요리를 할 때 뿌리면 비린 내를 제거할 수 있고, 싱크대 청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먹고 남은 빵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강판에 갈아 빵가루로도 이용 가능하다. 배추 겉잎은 끊는 물에 데쳐 냉동실에 넣어 우거지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