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말농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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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1:17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 성기환 과장(成箕煥, 37세/의장설계2부)은 요즘 잘 자란 배추를 보면 절로 흐뭇한 웃음이 나온다.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폭등했지만, 60여 포기의 배추와 무 등 회사 주말농장에서 기른 작물 덕분에 올겨울 김장 걱정을 덜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울산시 동구 주전동에 1만 1천2백㎡(약 3천4백평) 규모로 조성해 놓은 주말농장에 최근 직원들의 발걸음이 더욱 잦아졌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학교법인 현대학원 임직원과 가족 1천여 명이 수시로 이곳을 찾아 배추, 무, 파, 고추, 고구마 등 각종 채소와 나물을 재배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임직원 가족들의 알찬 여가생활을 위해 지난 1994년 마련한 이 주말농장은 17년 동안 2만여 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5평과 10평, 20평 단위의 개인별 경작지를 배정하고 있는데, 신청자들은 한 해 동안 직접 파종(씨 뿌리기)부터 밭갈이, 거름주기, 제초작업, 수확까지 농사 체험을 하게 된다.

이 회사 주말농장은 농기구를 비롯해 농장의 수도시설, 농기구 보관창고 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상주하는 농장관리인이 농작물 재배를 도와주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직원들의 분양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채솟값 폭등으로 내년에는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5년 넘게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현대중공업 박영찬(朴永贊) 차장(46세/건설장비사업기획부)은, “아이들이 콩과 부추 등을 직접 기르면서 땀과 자연의 소중을 배우고 있다”며, “안전하고 값싼 먹거리로 식탁을 채우는 재미도 쏠쏠해 내년에도 다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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