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아시아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센터’ 공식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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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2010-10-12 13:05
서울--(뉴스와이어)--이제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3D 로봇수술 교육을 시작해 의학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10월 7일 오후 2시 병원 8층 대강당에서 ‘아시아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트레이닝 센터(Asian Robotic Surgery Simulation Training Center)’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대상자는 국내외 의대생과 전공의, 전문의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3D 교육만 받을 경우, 교육프로그램 자체가 모두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빈치 로봇 수술 시뮬레이팅 트레이너(제작 : 美 MIMIC社)의 최신 업그레이드 모델을 추가로 도입하고 정식 센터 개소와 함께 비뇨기과,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각 임상과별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로봇수술센터장 천준 교수는 “자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육생의 사전 로봇 술기에 대한 이해도 및 수술 술기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미믹사와 공동으로 3D 직장암수술 연습모듈을 개발중인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매우 높고 지속적인 개발과 영역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안암병원장은 “본원 로봇수술센터는 국제적으로 정평이 난 대표 의료진들과 역량만을 놓고 본다면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더욱 큰 성과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가상 로봇수술 교육장비인 ‘다빈치 로봇 수술 시뮬레이팅 트레이너(제작 : 美 MIMIC社)는 다빈치와 동일한 조작과 실감나는 화면으로 실제 로봇수술과 동일한 실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용 도구다. 특히 다빈치 시뮬레이팅 트레이너는 개인별 연습데이터 수집과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고, 로봇팔을 이용한 물체이동과 같은 간단한 움직임부터 절개, 봉합 등의 실제 수술상황까지 연습할 수 있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다빈치는 현재 전세계에 약 1,200대가 보급됐지만 별도의 실습장비가 없이 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교육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하여 시뮬레이팅 장비를 적극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고대안암병원이 최초로 이 기법을 도입함으로서 첨단 3D기법을 이용해 실제와 동일하게 실습이 가능해 로봇수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로봇수술장비 다빈치의 교육과 실습에는 제약이 많았다. 별도의 실습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수술용 다빈치에 연습용 로봇팔을 장착해 실습해야 했다. 연습용 로봇팔의 높은 유지비용과 더불어, 실습을 위해서는 시술 대상으로 인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동물들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따라서 경제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고대 안암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시뮬레이팅 트레이너는 3D시뮬레이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시술대상과 로봇팔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부품의 교체 없이 계속 사용이 가능해져 로봇 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전문의나 전공의, 그리고 의대생들에게까지 쉽고 저렴하게 많은 배움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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