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외국인들에게 ‘한국 아버지’로 통하는 사람, 김해성 목사를 <아리랑 투데이>에서 만나보자. 아리랑 투데이 제작진이 ‘지구촌 사랑 나눔 센터’를 찾아갔다. 외국인 노동자 전용 의원으로 들어서자 의사가 외국인 환자 진료에 한창인데 그 곁에 김해성 목사가 있다. 그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타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상담자 역할과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도 맡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김해성 목사가 곁에서 일일이 대화를 이끌어 준다. 지난 2004년 지구촌 사랑 나눔 센터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외국인 노동자 전용 의원’은 개원 이후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온 환자 20여 만 명이 다녀갔다. 모든 치료 과정은 무료다.
의료원을 나서고, 센터를 둘러보는 김 목사. 지구촌 어린이 마을과 지구촌 이주여성 센터로 향한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공간은 물론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 아동과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식사 시간이 되고, 식당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다.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 봉사를 하고 있는 김 목사의 모습. 정부의 지원 없이 자원봉사자들과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한지도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다.
그가 이렇게 열심히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에 애정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1996년 김 목사는 도로변에 웅크린 채 떨고 있는 스리랑카인 2명을 발견한다.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 밥을 먹이고, 일자리를 마련해줬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어려움과 고충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인연을 이어온 스리랑카 근로자의 작은 아버지가 당시 스리랑카의 국회의원이었고, 친분이 이어진 김 목사는 지난 2004년 스리랑카가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의료진과 함께 한달 동안 진료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훗날 에이즈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하는 김 목사. 인종과 국가의 차별 없이 모든 이들의 ‘아버지’를 자처하는 김해성 목사의 따뜻한 모습을 들여다보자.
10월 15일 (금) 오전 7시 (재방송 - 오전 11:3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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