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은 중남미에서도 미국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저가/저질 제품으로 분류되어 중남미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중국 상품이 2000년대에 들어서는 그 위상을 크게 제고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중남미는 개방과 자유화 및 민영화 등으로 대표되는 90년대의 경기붐을 뒤로 하고 ‘98년 이후 다시 침체시기로 접어들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아르헨티나 외환위기, 브라질 경제위기, 베네수엘라 국내정정 불안, 콜롬비아 마약 게릴라 및 테러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중남미 일반 서민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저가 제품을 선호하게 되어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현재의 시장점유율 순위만 보면 아직까지는 미국상품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중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은 향후로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2004년 기준 중남미 각국별 중국과 한국(괄호안은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해 보면, 멕시코 7.3%(2.7%), 코스타리카 3.5%(1.6%), 파나마 2.0%(2.8%), 베네수엘라 2.9%(1.3%), 콜롬비아 6.4%(2.7%), 에콰도르 5.7%(2.4%), 페루 7.6%(2.9%), 칠레 8.3%(3.1%), 아르헨티나 6.3%(1.4%), 우루과이 5.6%(1.4%), 파라과이 16.5%(1.0%), 브라질 5.9%(2.8%) 등으로 중국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는 각국의 입지조건, 부존자원 및 시장크기 등에 따라 외국인 투자의 목적과 형태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며 중국도 역시 중남미 각국별로 다른 진출 전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이 중남미를 단순한 상품 수출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급속히 성장하는 국내 제조업을 받쳐 줄 원료 공급기지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금이 부족한 중남미에게 중국은 더 이상 싸구려 물건을 홍수처럼 보내는 나라가 아니고 돈을 만들어 주는 富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다. 중남미는 2005년에도 경제성장률이 4%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경제 회복세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 크며 원자재 가격 상승의 뒷면에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있는 것이다.
중국은 중남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재를 구입해 주는 대가로 "싸구려 低質商品 공급국"이라는 汚名을 떨치고 "완연한 시장경제체제를 갖춘 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는 중남미 시장 공략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의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와의 관계개선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기업들이 중국제품의 진출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인적/물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실정이다. KOTRA 권중헌 해외조사팀장은 “중남미 시장은 소득격차가 심해 소비구조가 최고급품 시장과 저가품 시장으로 크게 양분되고 중고가 제품 시장은 그 비중이 크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첨단제품 및 아이디어 신제품 진출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중국산과 차별화, 품질위주 시장공략, FTA 등 가격경쟁력 회복방안 적극 모색, 현지투자 확대, 인적/물적 교류 지속 증대,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등’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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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조사팀 박강욱 차장 3460-7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