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 18일 열려…‘식물인간 남편’ 살려낸 안순희 씨 화제

2010-10-16 07:00
서울--(뉴스와이어)--“교통사고로 당한 남편은 ‘식물인간’ 상태였습니다. 의식도 없었고 코에 연결된 줄에 영양죽으로 생명을 의지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간호, 시부모님 봉양, 양육을 비롯해 집안의 모든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그 짐은 너무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나를 제일 아껴주던 남편과,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힘을 냈습니다. 2년 정도가 지난 어느 날 남편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2010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 장한 배우자상 안순희 씨 수기 중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는 오는 18일(월)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피아홀에서 ‘2010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

부부 중 한사람이 가족의 도움 없이는 거동조차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인 경우, 그 배우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의 무관심속에서 생계와 자녀교육까지 홀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장협은 전국의 모범장애인배우자를 초청해 위로하여 그들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중증장애인 가정에 대한 정부의 복지시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본 대회를 지난 1994년부터 개최해왔다.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양일간 열리는 대회는 첫째 날 오후 3시 ‘개회식 및 시상식’을 시작으로 명사강연, 축하공연, 만찬 등이 실시될 예정이며, 둘째 날에는 서울대공원(경기도 과천)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의 최고상인 ‘장한 배우자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울산광역시 중구에 거주하는 안순희(여, 44) 씨가 수상한다. 안 씨는 교통사고로 2년 가까이 ‘식물인간’ 상태였던 배우자를 극진히 간호하여 건강을 되찾는 ‘기적’을 만들어냄은 물론, 자녀 또한 밝고 올바르게 성장시킨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2010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는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KBS가 후원한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개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다.

웹사이트: http://www.kapp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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