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가장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동행 ‘늙은 부부 이야기’의 신작, 연극 ‘해질역’
연극<해질역(강경은 작/ 위성신 연출>은 작년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발굴된 작품으로, 황혼기 부부의 마지막 동행을 그린다. ‘해질역’이라는 이름의 역을 찾은 부인 여옥주. 그 곳에서 사별한 남편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츰 은은해지는 무대 조명과 함께 여옥주의 죽음이 조용히 그려진다. 그녀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왔다는 남편 차만식의 한 마디는 관객의 눈물을 자아내는 절정의 순간. 이 아름다운 마지막 동행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부모님 생각에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중년·노년의 부부들에게는 자신의 마지막에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2인극을 기본으로 하는 연극<해질역>은 배우가 2명이라는 점과 소극장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대중들로 하여금 생동감 넘치는 공연 예술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즉석 관객 캐스팅을 통해, 단조로운 2인극 진행에 변화와 재미를 더한다. 매 공연마다 다른 관객 배우들의 연기는 <해질역>을 매 회 다른 공연으로 재 탄생시킨다. 캐스팅은 꾸준한 활동을 보여온 연기파 배우 김탄현과 송숙희가 맡아 관록 있게 작품을 펼쳐낸다.
위성신 연출은 그 동안 <늙은 부부 이야기>외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염쟁이 유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등 많은 작품에서 노년을 다뤄왔다. ‘실버 전문 연출가’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 위성신 연출은 매 작품 노년을 밝고 아름답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은 이력이 있다.
다음달 같은 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에도 노년의 사랑 에피소드가 있다. 황혼이 되어 만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식으로 이 황혼기 사랑을 그려낼지 기대된다. 이번 가을, 마지막을 함께 하고픈 사람과 함께 연극<해질역>을 감상해보자. 강경은 작, 위성신 연출, 김탄현 송숙희 출연,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소극장 축제. (문의: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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