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극작가로 다시 태어나다

뉴스 제공
문화아이콘
2010-10-16 09:00
서울--(뉴스와이어)--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1821.11.11~1881.2.9).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번 11월에 선보여 질 두 작품, 연극<죄와 벌>과 연극<백치와 백지> 모두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극화한 것이다. 올해가 한·러 수교 20주년이기에 더욱 뜻깊다. 고전이 주는 깊이와 연극적 에너지가 가득 찬 두 작품을 만나 보자.

연극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도스토옙스키에게 ‘위대한 작가’라는 명성을 안겨 준 명작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이 명품극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죄와 벌>시리즈의 첫 번째인 이번 작품 <죄와 벌-죄를 고백함>은 지난 2005년 모스크바 시립 베르니사쥐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6년 째 공연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국립극장, 아르코 예술극장 공연에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기치스 모스크바 연극 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원석 연출은 <죄와 벌>이 러시아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관객들에게 맞는 드라마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뽑아내어 눈앞에 펼쳐놓는다. 특히 소설의 텍스트 중 몇 개의 에피소드만을 선택하여 압축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하여금 고전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문과 도끼, 계단, 몇 개의 의자가 전부인 무대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그 의미를 가중화 하고, 충분히 단련되어 있는 배우들의 신체연기는 가히 압권이다. 연출 김원석.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일반/대학생 25,000원. 청소년 20,000원. 문의)02-3673-2003

연극 <백치와 백지(The Idiot & the Fool)>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과 러시아 연출가 안드레이 셀리바노프가 공동 연출하여 연극<백치와 백지(The Idiot & the Fool)>를 선보인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가 국내 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인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이 작품을 어떻게 풀어낼지는 기대된다. 공연명에 생바보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소설의 주인공 ‘미슈킨’을 등장시킴과 동시에 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는 바보 형 ‘백지’도 등장시킨다.

한국식과 러시아식으로 조금씩 각색하여 두 나라의 바보 문화를 대비시켜 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원래 원작인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The Idiot>를 기본 텍스트로 하여 러시아 사회구성 및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구원과 갈망의 문제를 다룬다. 이 때, 단순히 줄거리를 전개시키기보다는 한국과 러시아의 전통적인 춤과 음악, 놀이를 결합시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출 임형택, 안드레이 셀리바노프.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 일반 35,000원, 학생(대학생포함) 25,000원. 문의)02-745-0334

문화아이콘 개요
문화아이콘은 21세기 현대인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 공연기획, 홍보, 마케팅 전문집단이다.
연락처

문화아이콘 홍보담당
손서연
02-762-0810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