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퓰리처상 사진전’ 2주 만에 8천여 명 다녀가

대구--(뉴스와이어)--2010년 여름 서울, 단 두 달 만에 20만 명을 불러 모은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퓰리처상 사진전’이 대구국립박물관 전시 오픈 2주 만에 8천여 명의 관람객들을 불러 모아 서울 전시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942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사회의 굵직굵직한 이슈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놓은 퓰리처상 사진전은 관람객들에게 지적, 역사적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이 아니라 인류 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어느 전시보다 관람객 층이 두터우며, 관람태도가 진중하다.

사진 전공 또는 취미 유무를 떠나 관람객들은 사진 그 자체뿐만 아니라 사진에 얽힌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패널에 적힌 촬영당시의 상황, 역사적 배경, 기자 소감 등을 꼼꼼하게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법한 것이 퓰리처 사진상은 미국 언론에 소개된 사진으로, 저널리스트 중심의 심사위원단이 한 해 동안 미국 일간지 및 주간지와 인터넷 신문에 소개된 사진 중 가치가 높은 사진을 추천한 뒤, 다시 퓰리처 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말하자면 미국 신문의 지면을 뜨겁게 달군 가장 생생한 사진에 주는 상이다. 이러한 수상작 앞에 관람객들의 찬사는 전시장 밖 ‘감상평 코너’를 통해 차곡차곡 글로 쌓여 또 하나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사진전을 관람했으나, 한 장의 사진을 다시보기 위해 대구를 찾은 관람객도 눈에 띈다. 그를 사로잡은 사진은 ‘맥스 데스포’의 <한국전쟁>이다. 1950년, 데스포와 동료들은 대동강을 넘어 남쪽으로 향했다. 강 반대편에 도착했을 때, 다리는 폭격으로 무너져 있었다. 피난민 수백 명이 겁도 없이 그 뒤틀린 금속을 기어 넘고 있었고 사람들과 다리 기둥 모두 얼음장 같은 물에 잠겨버렸다. 백발의 노인은 그 현장에 직접 있었던 듯 사진 앞에서 오래토록 떠나지 않았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시마 루빈은 “세계 각국을 돌며 순회전을 열었지만 한국에서만큼 열정적이고 호응 큰 사람들을 만난 일을 잊을 수 없을 것” 이라고 기뻐했다.

국립대구박물관·대구MBC·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942년부터 2010년까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도사진 145점이 전시되고 있다. 휴일인 17일 하루 1,500명 이상이 관람한 것을 비롯해 하루 평균 20명의 외국인이 전시장을 찾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매주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관) 까지 직장인들을 위하여 오후 8시까지 특별연장 개관하며 오후 6시 이후 입장 관람객에 한해서 1,000원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daeg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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