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훈민정음 해례본 러시아어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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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0-10-20 18:44
서울--(뉴스와이어)--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쉽게 풀이한 ‘알기 쉽게 풀어쓴 훈민정음’의 러시아어판을 발간하여 모스크바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2010년 10월 22일 오후 4시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세계에는 수천 가지의 언어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는 자기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도 있고, 또 문자를 다른 언어에서 쓰는 것을 빌려다가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고유한 말과 더불어 고유한 문자인 훈민정음, 즉 한글을 가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 연도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창제 목적이 뚜렷한, 세계 문자사에서 유례가 없는 문자다.

‘알기 쉽게 풀어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을 한문으로 해설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국립국어원에서 기획하여 영어판, 중국어판 등을 발간하였고,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어판을 발간하였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훈민정음의 가치가 널리 보급되고, 특히 러시아어권의 많은 독자들이 한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

서울대 김주원 교수와 이상억 교수가 문자로서의 훈민정음의 언어학적 의의와 책 로서의 훈민정음의 서지적 특징을 자세히 풀이하고, 강신항 교수가 훈민정음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하였다. 러시아어 번역은 빅토르 앗크닌, 감수는 블라디미르 베르홀랴크 교수와 한병석, 교정은 발렌틴 지민 교수가 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조남호 어문연구실장과 이운영 학예연구관 그리고 계명대 김선정 교수 등 한국어 전문가를 파견하여 모스크바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2010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표준 발음법, 한국어 발음 교육론, 현대 한국어 어휘 등을 내용으로 한국어 교사 연수회를 개최한다. 모스크바국립대 정인순 교수의 실천 사례 발표와 한국어 발음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 등과 함께 원광세종학당 주관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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