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부터 가천의대 길병원에서는 일 년에 한 두 차례 동남아시아 나라를 선정해서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하고 있다.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초대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이렇게 가천의대 길병원을 거쳐 간 동남아시아 어린이들은 약 130여명에 달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약해 체구도 작고 여린 심장병 어린이들은 이렇듯 길병원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베트남 어린이 8명이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8월 길병원 의료진들이 베트남 현지 병원을 방문해 심장병 사전검진을 했고, 수술이 확정된 8명의 어린이들이 한국으로 입국한 것이다.
올해 4살인 팜밍티엔과 다섯 살 레덕후이를 비롯해 앞으로 6명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차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베트남 어린이들의 수술을 맡게 된 최창휴 교수는 여느 때보다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어린이들이 또래의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운동장을 뛰어놀고 학교를 다닐 생각을 하면 그만큼 기대감도 커진다. 의료진들의 바쁜 움직임이 여느 병원과 다름없지만, 유난히 크고 깊은 눈동자의 환자들이 눈에 띄는 곳. 모두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천의대 길병원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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