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핀란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 팡파르

서울--(뉴스와이어)--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내노라’하는 최고실력의 기능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취재진, 관광객, 참관인 등 세계인들의 이목 앞에서 그 진수를 펼쳐 보인다. 국제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대회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등 5대륙 39개 국가에서 선발된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기량을 뽐낸다.

우리나라는 2003, 2004년도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총 3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선발한 39명의 대표선수가 2월 14일부터 5월 19일까지 95일 동안 합동훈련, 해병대 정신교육입소 등 ‘와신상담’ 힘든 과정을 견디며 기량을 담금질해왔다. 지난 1977년 제23회 네덜란드대회에서 첫 우승 이래 대회 14번의 종합우승(최근 5연패)이라는 기능올림픽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달성한 선배기능인들이 이룩한 금자탑의 전통을 이어가고 기술·기능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에는 남다른 특이사항을 지닌 선수가 다소 포함돼있어 눈길을 끈다.

‘孝心’이라면 금메달도 부족한 선수가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의 역경을 딛고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기계제도/CAD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내 훈훈한 화제가 된 ‘김종희’ 君이 우리나라 기계제도/CAD직종 16연패에 도전한다.

꼭 금메달을 따내 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지극한 뒷바라지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부모님 품에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하는 통합제조(M.T.C)직종의 ‘김태일’ 君

그동안 남자선수만 선발되어 금녀의 벽 직종(?)이었던 귀금속공예직종에 여성으로 처음 선발된 ‘김은미’ 양

서양인의 食문화에 도전장을 내민 레스토랑서비스 직종의 ‘김두리’ 양

부모님의 ‘代’를 잇는 직종도 눈에 띈다. 제과기능장이면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과직종에 도전하는 ‘김호겸’ 군, 미용명장인 어머니의 뒤를 잇는 이·미용직종의 ‘손진아’ 양, 가구제작 30년 경력의 아버지 뒤를 이어 출전하는 가구제작의 ‘김유로’ 군 등이 있다.

또한 이번대회 39명 대표선수중 용접, 배관, CNC머시닝, 옥내배선, 동력배선, 판금철골구조물직종 등 한 기관에서 6명의 선수를 배출시킨 현대중공업(주) 등 도 눈에 띈다.

공단은 ‘경기침체’, ‘이공계기피현상’ 등을 극복하는데 기능올림픽우승도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는 것을 인식하여 지난 4월 27일 경제단체, 노동계, 기업체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 후원회’(회장 이수영 경총회장)를 발족시켰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능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어 훈련에만 전념, 종합우승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기초기술·기능분야의 최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세계만방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도록 선수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5월 22일 선수단 출국에 앞서 5월 12일에는 공단 본부 대강당에서 노동부장관, 선수단, 지도위원, 후원회원, 선수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우리나라의 역대 기능올림픽 역사를 살펴보면 1967년 제16회 스페인(마드리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첫 출전 이후 지난 2003년 스위스(샹갈렌)대회까지 총 14번의 종합우승을 이룩하여 세계인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한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78년 부산, 2001년에는 서울에서 기능올림픽을 개최하였다. 특히, 서울대회는 3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였으며 경기용 장비를 국산장비(전체71%)를 사용하여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과시한 대회였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기계, 금속, 전기·전자, IT관련 직종 등에 강한 면을 보여 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계제도/CAD, CNC머시닝, 자동차도장, 석공예 등에서 우수한 성적이 기대되며 전년도 대회에서는 ‘레스토랑서비스’ 직종에서 입상하는 등 유럽국가가 강한 요리, 레스토랑서비스, 제과, 화훼장식 직종에서도 기량이 세계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일부직종은 금메달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 중 우리나라와 경쟁이 되는 국가로는 아시아권에서 2007년도 개최국인 일본과 대만, 유럽의 강호 스위스, 독일, 개최국 핀란드를 들 수 있다. 특히, 대만은 기능올림픽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장하는 국가로 우리나라와 매번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강력한 우승후보국이기도하다.

국제대회 1위(금메달) 입상자에게는 동탑산업훈장 및 상금2,400만원, 2위(은메달) 입상자에게는 철탑산업훈장과 상금1,200만원, 3위(동메달) 입상자에게는 석탑산업훈장과 상금800만원, 우수상에게는 산업포장수여 및 상금400만원이 지급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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