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충남도는 22일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2천 5백여명의 정보화 취약계층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도민 정보화 경진대회’를 열었다.

도민의 IT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전국 유일의 ‘정보화 제전’으로, 올해는 ‘IT로 소통하는 스마트 행복 충남’을 주제로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충남도는 특히, 고령층의 IT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어르신 참가 부문을 확대하고, 가족과 함께 IT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코너도 새롭게 마련하였으며,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희망자에 한해 정보통신 보조기기도 설치하였다.

2010 정보화 능력 경진대회는 ▲80세이상 어르신 ▲70~79세 어르신 ▲55~69세 어르신 ▲장애인 ▲주부 부문으로 나뉘어 인터넷 정보 검색 및 문서 작성 등의 시험과목으로 치러졌으며, 참가자 대부분이 시·군 주민 정보화 교육 수료자들로 한 해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이 날 맘껏 뽐냈다.

최고령 참가자 성용식(84세, 홍성) 할아버지는 “농사일 하면서 틈틈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 인터넷 검색이 재미있어 일주일에 10시간 가량 강좌를 듣고,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 아이들의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말이 통하게 됐다”고 환하게 웃으며 참가소감을 말했다.

다문화 가정 정보화 백일장에서는 한글에 서투른 그녀들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우리 문화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컴퓨터로 글 짓는 이주여성들의 정보화 능력도 수준급. 참가자 중 거주기간이 가장 짧은 클라우뎃 멘도자(36세, 부여)씨는 “필리핀에 있을 때부터 한글을 조금씩 배웠다. 한국에 와서 처음엔 컴퓨터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그려나가는 것이 생소했지만 주민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이젠 많이 익숙해졌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아조아 열전(祖兒祖兒 熱戰)은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손녀가 IT로 똘똘 뭉쳤다. 조부모와 손주가 한 팀이 되어 인터넷 정보 검색 및 주어진 문제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는 경진대회로,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한 공주시 ‘언제나 청춘’팀 박득규(71세), 박세연(12세) 가족은 팀이름처럼 언제나 청춘이다. 할아버지는 3년전 처음 출전할 때보다 오늘 더 긴장된다며 말을 아끼는 눈치였지만, 손녀 세연양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이 대회에 더 이상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이어서 더욱 오늘 이 대회가 뜻 깊은 자리라고 넌지시 말을 건넸다.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시작한 세연양은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오늘도 조그마한 손은 키보드위에서 분주했다.

정보화 마을 으뜸왕 전에서는 道內 29개 정보화 마을이 오늘 한 자리에 모여 으뜸마을 선발전을 펼쳤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 대회로 마을별 인기투표와 마을대표 1인의 IT 경진대회 점수로 으뜸왕을 뽑는 대회이다.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정보화 마을에서는 특산물 시식코너의 관람객 유치경쟁도 치열했다. 정보화 마을 인심만큼이나 구수하고 넉넉한 오늘 하루는 이들의 몫이었다.

창의력을 키우는 마인드 맵핑대회도 이 날 초·중·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권역별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오늘 본선대회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충청프러스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의 개최결과는 11월초 발표하고, 입상자에게는 별도로 일정을 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5회째를 맞는 도민 정보화 경진대회가 건전한 정보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화 취약계층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하여 도민이 자연스럽게 정보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참여해 주신 도민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도 함께 전했다.

충청남도청 개요
충청남도청은 21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0년부터 안희정 도지사가 시정을 이끌고 있다. 충남도청의 4대 목표는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충남,노인이 살기 좋은 충남,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충남, 일자리가 풍부한 충남을 만드는 일이다. 안희정 도지사는 선심성 공약 남발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매니페스토 공약집 발표하고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와 함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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