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의 김왕근 선생이 첨삭할 때 주로 점검하는 체크 포인트를 2회에 걸쳐 싣는다. 김왕근 선생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오는 11월 19일부터 실시되는 신우성학원 파이널 특강(11월 19~26일, 8일 연속, 오전 10~4시, 오후 4~10시 중 선택)에서 고려대반을 맡을 예정이다.
논제의 요구를 명시적으로 충족시켰는가?
“논제의 요구를 맞추어야 한다” 이는 논술의 대 전제다. 논술은 출제 교수가 묻는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문제다. 또 명시적으로 답해야 한다. 논리적이고 명시적으로 답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답을 해놓고 그것을 채점 교수에게 “찾아서 읽어달라”는 식으로 쓰는 것은 좋은 답안이 아니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게 해야겠다는 마음 자세만 갖추어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추지 못해서 불이익을 받는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자. “(2)와 (3)의 주장을 비교하고, (1) (2) (3)을 모두 참고하여 (4)를 해설하시오. 그리고 부끄러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시오.(고려대학교 2010예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첫 번째 단락에서 “(2)와 (3)은 공통적으로 ~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2)가 ~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3)은 ~라고 주장한다”라고 쓰는 것이 기본이다. ‘비교하라’는 것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이런 논제의 요구에 따른 형식을 갖추지 않은 채 답을 써내려간다.
논제의 요구를 명시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논제에 있는 용어들을 그대로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편리한 방법이다.그러므로 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답에 ‘주장’이라는 단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렇게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이 경우 문제에 대한 명시적인 답안이 되지 못하고 논점일탈을 범할 가능성도 있다. 답안에 쓰는 용어들이 수험생의 사고를 지배하는데, 잘못 쓰인 용어는 답안을 잘못된 길로 인도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열린 문제’와 ‘닫힌 문제’를 제대로 구분했는가?
논술 문제 중에는 제시문을 분석해서 그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고, 자신이 창의적으로 답을 생각해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앞의 것이 ‘닫힌 문제’라면 뒤의 것은 ‘열린 문제’다. 그런데 분석 문제를 대해서 제시문을 무시하고 자신의 배경지식으로 답안을 메우면 이는 논점일탈이 된다. 반대로 수험생의 창의력을 묻는 문제를 대해서 제시문을 요약하는 내용으로 채워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다음과 같은 예를 보자. “[문제 3] 아래 그림들이 결합해서 보여주는 현상을 설명하시오. 단, [문제 1]의 두 입장 중에서 이 현상을 보다 적절히 설명하는 입장에 근거하시오. (2010성균관대 수시)” 이 문제의 답안은 “두 그림들이 결합해서 어떤 현상을 보여주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이 부분이 그림을 해석하는 수험생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러지 않고 [문제1]의 두 입장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면 이는 논점일탈이다. 이미 1,2번 문항에서 이 부분의 요약 및 분석이 끝났기 때문에 답안의 중복이기도 하다.
답안의 내용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나?
대입 논술 문제들은 대체로 교수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구축해놓은 장치들이라고 할 수 있다. 논제를 정밀하게 읽고 제시문을 독해하면서 논제가 요구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그 결과를 잘 분류해서 순서에 맞게 배치하면 훌륭한 하나의 글이 된다. 이 글은 보통 오늘날 현대인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답안을 쓴 다음에는 자신의 글이 하나의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이 질문에 긍정적인 답이 나온다면 자신의 답이 맞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예컨대 2010고려대 수시 문제는 “부끄러움은 자신의 전 인격이 드러날 때 느끼는 것인데, 그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자기 자신의 눈에 비치는 부끄러움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09정시 문제의 경우는 수험생에게 “원칙적으로 동료 시민들에 대한 의무가 더 긴급하지만,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기준들은 지구적 차원에서 옹호돼야 한다”는 하나의 도덕적 행동 기준을 제공한다.
또 “공감을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를 묻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잘 쓴 대답은 수험생의 인생관을 정립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교훈을 얻는 것은 논술 시험이 주는 덤이기도 하다.
글:김왕근 선생(서울대 석사(외교학), 전 조선일보 기자, ‘막판논술’ 저자) / 문의: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 www.shinwoosung.com)
신우성학원 개요
신우성학원은 대치동에 소재한, 전과목을 지도하는 종합 보습학원이다. 논술학원으로 출발한 신우성학원은 논술 면접은 물론 입학사정관, 수능(국어 영어 수학)과 한국사인증시험, 한자급수시험, 중국어급수시험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2014년에 창립 11주년을 맞은 신우성학원은 중국어 급수시험(HSK iBT)을 주관하는 탕차이니즈에듀케이션의 협력사로서 홍보 및 시험 운영 업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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