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 자작자동차동아리 '천마 D.M(Dream Maker, 지도교수 이동주)'이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SAE'에 5년 연속 출전한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주최로 2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역을 꿈꾸는 기계공학도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기회의 장이다. 스스로 만든 자동차로 전 세계 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루며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계자동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엠(GM), 포드(Ford), 다임러 크라이슬러(Daimler Chrysler)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이 현장에서 취업박람회 및 채용행사까지 펼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2001년 한국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한 뒤 5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천마 D.M의 포부는 남다르다. 2003년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며 아시아 최고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04년 8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Formula SAE에 한국 최초로 참가해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실력을 검증을 받은 천마 D.M이지만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팀장인 장익황(張翼滉, 24, 기계공학부 3년) 씨는 출전에 앞서 "올해 목표는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이라며 ”세계 자동차산업계와 자동차공학도들에게 ‘Korea’와 ‘Yeungnam University’의 이미지를 반드시 각인시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Formula SAE는 대회참가조건 및 대회진행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차량은 반드시 610㏄ 미만의 모터사이클용 엔진을 사용해야 하며 자동차설계에서부터 제작, 스폰서섭외에서 대회출전까지 전 과정을 대학생 스스로가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

이에 천마 D.M 팀원 14명은 지난 1년 동안 학교수업과 병행해 대회출전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고, 100년 만에 찾아온 지난여름의 무더위와 폭설과 함께 몰아쳤던 지난겨울의 강추위도 이들의 도전의지를 꺾지 못했다.
주말마다 자신들이 작성한 기획서를 들고 직접 국내외 자동차제조사를 방문해 지원을 부탁한 결과 천마 D.M은 DACC, NSK코리아, 보쉬 등 18개 관련업체로부터 후원과 기술자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천막으로 만든 임시작업장에서 선풍기 2대로 더위를 식히며, 난로 하나에 추위를 녹이며 수많은 회의와 밤샘작업을 거듭한 결과, Formula SAE 출전팀 중 최초로 ‘카본 디스크(carbon disk)'를 장착한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올해는 월등한 제동력에 4초 이내의 100km 가속력, 180㎞ 이상의 최고속도 등 세계 수준의 기량을 갖춘 차량으로 미국을 달릴 수 있게 됐다.

천마 D.M 지도교수로 매년 학생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해 온 이동주(李東柱, 50) 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5년간, 대회참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열성을 다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동기가 부여됐을 때의 학습효과는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차량디자인, 예산, 상품화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정적(static)심사와 가속력, 제동력, 제어력 등을 평가는 동적(dynamic)심사, 내구력과 연비 등을 평가하는 레이스로 구성된 Formula SAE 참가는 자동차산업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서의 공학지식과 창의력, 가능성 등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최고의 현장학습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Formula SAE에는 전 세계 140개 대학팀이 참가해 닷새 동안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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