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창립 33주년 기념식 개최

뉴스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2010-10-28 10:23
창원--(뉴스와이어)--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전기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10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남 창원 본원 강당에서 유태환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태환 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해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웃음경영 등 새로운 정책과 제도 정착에 적극 협조해 “근무하고 싶은 KERI, 만나고 싶은 KERI”라는 경영방침 실현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원장은 또 올해 정부와 과학계에서 논의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거버넌스 문제와 관련해, “위상이 강화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출범은 우리에게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겠지만 출연(연)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대처하고 노력한다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연구원에는 몇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명성을 얻을만한 기술과 연구자들이 있으며, 이러한 분야의 연구센터를 집중 육성하여 WCI (World Class Institute)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KERI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분야를 다음 달 선정하여 지원하고 그 숫자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센터를 육성하는데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KERI는 전기공업과 전력사업의 진흥을 위해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로 설립된 이래, 통합과 분리를 거쳐 2001년 1월 1일 한국전기연구원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 본원으로는 유일하게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에서 전기분야 기술개발과 시험인증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창립 33주년을 맞은 2010년에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마이크로파 가열 방식 바이오디젤 고속합성 핵심기술 국내 최초 개발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습식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환경 오폐수 처리와 자원회수 등을 위한 친환경 초전도 자기분리장치 개발 △대전력시험용 시퀀스타이머 국산화 개발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원통형 나노금형 제작 핵심기술 세계 최초 개발 △전기에너지 이용한 금속 나노분말 대량생산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차세대 LED용 방열코팅제 신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백금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신기술 개발 △고정밀 와이어컷 방전가공기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 △오차 0.2%급 초정밀 전자식 전력량계 국산화 개발 등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일궈냈다. 그 외 △경남지역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실시 △고효율전동기 시험장 준공 및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 △자기부상 리프트 기술 첫 해외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송변전 분야에서 큰 쾌거인 우리나라 초고압(765kV) 송전기술의 국제표준(IEC)에 채택에 KERI 전문가들이 아이디어 제안과 전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크게 기여했으며, 전자기파를 비롯한 펄스파워 및 입자빔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국제 학술회의 ‘유로-아시아 국제 펄스파워 및 입자빔 컨퍼런스(EAPPC-BEAMS 2010’)를 국내 유치, 10월 제주도에서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전자파 및 펄스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우위 주도국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산 기술의 우월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의료IT 분야에선 중앙대의료원, 가톨릭대의료원 등 7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기술·의료기기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에 나선 2009년에 이어 국방부 의무사령부와 원격의료시스템 기술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있는 군장병들에게 원격진료 통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KERI가 개발한 원격진료용 고압 PLC중계시스템 및 원격의료시스템 기증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축인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KERI의 시험인증 성적서가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데 큰 힘이 될 STL(국제단락시험협의회) 정회원 자격 획득 노력과 더불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사업인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추진하는 등 세계 3개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 도입계획은 중전기기 업계의 오랜 애로사항이었던 대전력시험 적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KERI는 창립 기념식에 앞서 26일 경남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까지 미래사회를 예측한 결과를 통해 향후 기관의 기술로 실현될 미래 사회 모습과 기관의 미래상을 정립한 ‘KERI VISION 2020’을 발표했다. KERI는 비전을 통해 녹색 에너지 분야의 우수 연구진을 구성하여 집중 투자하는 등 첨단 전기기술 개발로 △철탑없는 금수강산 △간단·유용 전기기기 △매연없고 조용한 전기차 △가정에서의 간편한 건강검진 세상 등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한국과학기술의 자존심 △5개 이상의 세계 최고 기술 확보 △최고 연봉(기술료)의 우수 연구원 집단 △세계 최고의 전기기기 시험·인증기관 등을 KERI의 미래 모습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또 다른 한 축인 전기기기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설비 및 기술의 일류화, 서비스 및 제도의 국제화, KERI 브랜드의 세계화를 통해 2011년 STL 정회원 가입에 이어 2015년까지는 이탈리아의 CESI, 2020에는 네덜란드의 KEMA와 동등 이상 수준의 세계 제일의 전기전문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ERI는 2020년 시점에서의 기관의 외형상 규모는 총 인원 750명, 총 연구예산 1,500억원, 1인당 연구비 4.5억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연락처

한국전기연구원 홍보협력실
류동수 선임행정원
055)280-107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