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라응찬 회장 퇴임 발표

뉴스 제공
신한금융지주회사 코스피 055550
2010-10-31 10:49
서울--(뉴스와이어)--신한금융그룹 라응찬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직에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라 회장은 이날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고객과 주주, 그리고 임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임의 뜻을 밝히면서 “특히, 신한은행의 창립과 지주회사의 설립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자 행복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할 수 없다는 뜻의 ‘각자무치(角者無齒)’를 인용하며 “개인적으로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즐겁게 일해 왔기에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그 동안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라 회장은 이사들에게 자신의 실명제 검사와 관련된 직원들에 대한 심경을 피력하면서 “평소 열과 성을 다해 온 직원들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선처와 배려를 베풀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기 바란다”는 부탁의 말도 전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라응찬 회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류시열 비상근이사를 선임했다.

류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기극복과 조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만 2천여 신한 가족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961년 한국은행 입행 후 국제금융부장, 자금부장을 거쳐 자금, 업무, 국고부 담당 이사와 한국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제일은행장을 지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은행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류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다음 달 1일 취임식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류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사외이사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개요
주식회사 신한금융지주회사(신한금융그룹, Shinhan Financial Group)은 2001년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 등에 대한 지배·경영 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웹사이트: http://www.shinhangroup.com

연락처

신한금융지주회사 홍보팀
장창훈 차장
02-6360-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