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대입 논술 문제는 수험생이 대학에서 학문을 할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런데 ‘학문’이란, 거칠게 말한다면, “‘이론’을 가지고 현실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대입 논술도 ‘이론’으로 ‘현실’을 분석하라는 문제다. 예컨대 2011학년도 고려대학교 모의 논술 논제 3번은 “제시문 (3)에 나타난 동양적 사고의 관점에서 제시문 (2)의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에 관해 논하시오”다.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19일부터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에서 고대 수시논술을 지도하는 김왕근 선생은 “이론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문제 풀이를 위해서는 첫째, ‘제시문 (3)에 나타난 동양적 사고의 관점’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둘째,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죽음)에 관해 논하는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두 개의 과제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채점자는 둘째 과제에 관심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수험생 처지에서 더 중요한 것은 첫 번째 과제다. 즉 제시문(3)에 나타난 동양적 사고의 관점이 ‘이론’에 해당하며 이것을 잘 정리하기만 하면 ‘현실’에 해당하는 제시문(2)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결국 이 문제는 저절로 풀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공의 행동, 즉 마지막 선택에 관해 논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그 선택이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논하라는 것이겠다.

그렇다면 ‘동양적 사고의 관점’은 무엇인가? 이는 모순되는 둘을 ‘양자택일’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 관계를 거쳐서 제3의 무엇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 문제를 푸는 데에는 이 부분, 즉 ‘동양적 사고의 관점’이 무엇인지와 관련한 ‘이론’ 부분을 잘 정리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주인공이 서양적 사고인 ‘양자택일’의 관점에 경도됨으로써 상황을 동양적 사고인 ‘변증법적 관점’으로 보는 데 실패했다고 정리하기만 하면 주인공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결론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이렇게 ‘이론’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올해 고려대 문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수시2차 논술 시험을 치르는 성균관대 중앙대 서강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이 모두 그렇고, 역대 고려대 논술 문제들이 다 그렇다.

예컨대 2010학년도 고려대 논술 예시문제 2번은 “(2)와 (3)의 주장을 비교하고, (1) (2) (3)을 모두 참고하여 (4)를 해설하시오. 그리고 부끄러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시오. (50점)”인데, 여기서 “(2)와 (3)의 주장을 비교하고, (1) (2) (3)을 모두 참고하는” 부분이 ‘이론’에 해당한다.

고려대 논술에서 나타나는 핵심적인 변화는, 작년까지의 유형에서는 이 ‘이론’ 부분이 복잡했지만 올해 유형은 좀 더 단순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문제가 좀 더 쉬워졌으며 답안의 정향성도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고려대 측은 논제3이 “제시문들의 공통주제를 말하고, 그 공통주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처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지난해 유형으로 약간 회귀할 가능성도 반쯤은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이론’에 해당하는 제시문을 잘 정리하는 것, 그것이 고려대 논술 문제 풀이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신우성논술학원 김왕근 선생(서울대 석사(외교학), 전 조선일보 기자, ‘막판논술’ 저자) / 문의: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 www.shinwoosung.com)

신우성학원 개요
신우성학원은 대치동에 소재한, 전과목을 지도하는 종합 보습학원이다. 논술학원으로 출발한 신우성학원은 논술 면접은 물론 입학사정관, 수능(국어 영어 수학)과 한국사인증시험, 한자급수시험, 중국어급수시험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2014년에 창립 11주년을 맞은 신우성학원은 중국어 급수시험(HSK iBT)을 주관하는 탕차이니즈에듀케이션의 협력사로서 홍보 및 시험 운영 업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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