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상 속 20세기 도시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근현대 도시문화유산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저명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근현대 도시문화유산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도시문화유산 보존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 및 해결책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특히 ‘역사보존의 경제학’의 저자로 잘 알려진 도노반 립케마(Donovan D. Rypkema) 국제유산전략연구소(Heritage Strategies International) 대표는 “역사보존이 주는 경제적인 이득은 막대하다. 이에 반해 보존이 가져올 수 있는 혜택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빈약하다.”며 역사보존의 경제학 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이로 유명하다. 그는 유산의 역사, 문화, 교육적 가치 뿐 만 아니라 유산이 가진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1)일자리와 가계 수입 2)도심 재활성화 3)유산 관광 4)재산가치 5)중소기업 육성 등 5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유산의 경제 가치를 분석함에 있어, 세계 여러 도시들의 유산보존을 통해 얻은 단기적인 경제적 영향의 구체적 사례들과 장기적 함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요하네스 위도도(Johannes Widodo)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아시아의 여러 역사도시가 겪고 있는 도시문화유산지구의 정체성 위기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고급주택화) 문제를 다루며, 도시문화유산과 공동체의 문화적 연속성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사무 오바(Osamu Oba) 교토 부립대 교수는 교토 교마치야 가옥의 보존 및 정비 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문화유산지구 보존에서 민간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한국에서는 최정한 공간문화센터 대표가 서울 인사동의 사례를 통해 도시 문화유산지구 상업화의 양면성을 논의하고 도시문화유산지구의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장소 마케팅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한국 최초로 서울시 북촌가꾸기사업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보존상(UNESCO Asia-Pacific Heritage Awards)을 수상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팀 커티스(Tim Curtis) 문화팀장도 참석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보존상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본다. 이어 살만 벡(Salman Beg) 파키스탄 아가 칸 문화원 대표가 2006년 최우수상을 받은 파키스탄 시가 항구의 복원사업에 대해, 한효동 서울시 한옥문화과장이 서울시 북촌가꾸기 사업을 문화유산보존의 우수 사례로 소개한다. 토론자로는 실제 북촌에 거주하고 있는 윤상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공동위원장과 정 석 경원대 교수,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나선다.

시 관계자는 “20세기 도시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해보고 지속적인 보존을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조직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은 소모적이라는 인식 속에서 무분별하게 철거되고 재개발되고 있는 위기의 도시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한편, 도시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과 책임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서울시는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서울 구도심에 위치한 근현대 도시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인데, “북촌가꾸기 사업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서울시내 한옥밀집지역 보전을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일부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여러 모범 사례를 참조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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