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례(冠禮)는 하도종(河度鍾) 성균관 전학(典學)이 집례(執禮)를 맡고 허권수(許捲洙) 한문학과 교수가 상례(相禮)를, 최석기(崔錫起) 한문학과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또 여성들의 성년의식인 계례( 禮)는 강정화(姜貞和) 한문학과 강사가 집례를 맡고 허권수 교수가 상례를, 박금숙(朴今淑) 한문학과 강사가 해설을 맡았다.
관례는 전통사회에서 남자들의 성인의식으로, 서양의 성년식과 비슷하다. 관례는 20세에 하는 것이 원칙이나 20세 이전에 혼인을 하게 되면 결혼하기 전에 날을 정해 관례를 하였다.
관례를 치르고 나면, 어엿한 어른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되며 어른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무거워진다.
계례는 여성들의 성년의식으로 15세에 계례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 15세 이전에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하기 전에 날을 정해 계례를 하였다. 전통사회에서는 남녀간의 내외법이 엄격하여 여자들의 계례를 남자들이 볼 수는 없었다.
윤호진 한문학과장은 "경상대학교 한문학과가 해마다 관례.계례를 재연하는 것은 망각해가는 구습을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형식적 절차와 함께 잃어버린 정신적 가치를 찾아보자는 데 있다"면서 "관례와 같은 의례에서 형식적 절차보다 중시해야 할 것은 그 속에 담긴 정신적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호진 학과장은 "대학은 자신의 이성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것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완전한 인격을 위한 수양의 도량"이라며 "학생들은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행사에 담겨 있는 정신적 의미를 탐구하며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기초를 확립하고 면모를 일신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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