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노조와 청렴협약 체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용준 경기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11월 4일 09:20분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청렴행정 실천 협약식’을 갖고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과 상생의 선진노사 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행정 실천협약문에 서명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조는 일반직 6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수는 1,582명으로 경기도청 직원 3,173명 가운데 49.9%가 가입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 ▲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선진 노사문화 확산, ▲ 불합리한 행정관행과 차별적 제도 개선, ▲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한 노조의 합리적 의견 수렴, ▲ 도민 만족 행정서비스 제공 등 5개 실천사항 준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청렴행정 실천 협약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31명의 시장·군수간 ‘상생발전 및 청렴행정 실천’ 협약에 이은 두 번째 ‘청렴 협약’이다. 민선 4기 동안 12명의 시장·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며 비리의 온상이란 오명을 썼던 경기도는 민선5기 시작과 함께 지난 7월 2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31명 시장·군수가 모여 청렴행정 실천을 결의했었다.
경기도는 2008~2009년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부패방지시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하지만 청렴도에서는 2007년도까지 제일 낮은 청렴도를 기록했으나, 각고의 부패방지 노력으로 2008년 전국 2위의 청렴도를 기록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낮은 내부 청렴도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청렴도 순위가 다시 하락, 대책마련에 부심해 왔다. 경기도는 이번 노조와의 청렴협약이 경기도청은 물론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 사회 전체에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대책반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반부패·청렴시책을 시행해 왔다. 최고 30억까지 보상해주는 부조리신고 보상금 제도, 민원처리과정의 만족도와 청렴성을 확인하는 청렴 해피콜, 민원인들로부터 제공된 금품의 반환을 대행해 주는 클린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직사회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공직사회 내부의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는 헬프 라인과 감사관이 직접 전화를 받는 핫라인,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찾아가는 직원애로 상담방 운영, 간부직원의 청렴성 강화를 위한 NEWS PLAZA 운영, 전직원 대상 청렴교육 및 사이버 청렴교육과정 개설, 부서별 청렴 시책을 점검하는 청렴정책 TF 운영 등 다양한 청렴도 향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노조에서도 반부패·청렴의 생활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5가지 행동강령’을 제정·실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연중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노조차원의 청렴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노조에서는 금번 청렴협약식을 계기로 부서별 반부패·청렴 인식도를 조사하여 참신한 청렴도 제고방안을 제시하는 등 청렴 경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노사청렴협약은 김용준 노조위원장이 김문수 지사에게 직접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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