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1세기형 최고품질 감귤생산기반시설 모델 공개
그동안 노지감귤의 햇과일인 극조생 온주밀감(감귤에서 가장 빨리 수확하는 품종)은 외관상 착색은 되었으나 당도가 8oBx 전후로 낮아 감귤의 이미지를 떨어뜨려왔다.
농진청에서는 농가현장 시범사업으로 종합기술을 투입해 재배한 결과, 기술이 투입된 과원의 온주밀감 당도는 12°Bx로 일반 극조생 9°Bx에 비해 3°Bx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최고품질의 극조생 온주밀감이 생산됨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에도 끄떡없는 전천후형 종합기술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입된 기술은 햇빛이 골고루 잘 들어가도록 1/2간벌과 집중호우시 유입되는 빗물을 막기 위해 폭 100cm, 깊이 50m의 저류시설을 설치해 암거배수 했고, 강우시 지면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폭 70cm, 깊이 15cm의 배수로를 조성했다.
또한 6월 중순에 다공질 필름을 멀칭해 토양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당도가 8.5°Bx 되었을 때 달팽이형 점적관수로 토양수분을 조절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올해 폭우가 지속되었음에도 완벽한 멀칭으로 빗물이 지하로 침투가 되지 않았다. 또한, 배수로를 통해 빗물이 외부로 배수되어 당도의 증가속도가 10여일 늦은 감이 있지만, 우산식 지주대를 설치해 가지매달기를 병행해 수관하부 광환경이 더욱 개선됨으로써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최고품질의 온주밀감을 생산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연구관은 “최고품질의 극조생 온주밀감은 그 해 출하되는 감귤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TA 시대에 있어서도 고품질 감귤생산으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고품질의 감귤 수출량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기후온난화에 대응해 한계에 부닥친 제주감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지역농협유통센터와 연계해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 확대 보급할 경우, 재배농가는 3배 이상의 소득이 예상되어 감귤산업 1조원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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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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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