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사례로 본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비결 발간

뉴스 제공
KOTRA
2010-11-04 12:00
서울--(뉴스와이어)--3G 통신,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의 확산과 더불어 글로벌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이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 KOTRA는 주요 17개국 31개의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발간했다. KOTRA는 현실과의 연결을 성공의 제일 요소로 꼽았다.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다

일본 LD사의 ‘하타케피’는 휴대폰용 농업 체험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작물을 잘 키워 수확하면 실제 작물이 배달된다.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시인들의 농작물 재배 욕구를 게임을 통해 실현하게 한 것이다. LD사는 약 1만 명으로 구성된 ‘전국농업클럽연락협의회’와 제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게임 이용료 210엔(약 3천원)에 농기구 등 게임 아이템 구입비용은 별도다. 2010년 6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가입자가 6천명을 돌파했고 9월말에는 약 2만 명에 이르렀다. 또 게임 내에 제휴 농가의 통신판매 코너도 설치, 수수료 수익도 거두고 있다.

일본 코로푸라社의 ‘코로니나세카츠플러스’는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게임 머니를 이용자가 실제로 움직여서 버는 모바일 게임이다. 휴대폰의 위치인식 기능을 이용, 등록지점에서 1Km 이동 시 게임머니 1단위를 제공한다. 또 전국 60개(향후 200개로 확대 전망) 지방 특산품점에서 물건을 사면 게임용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개발사는 이 게임에 외출과 여행의 즐거움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게임 가입 및 이용은 무료지만 공동체 운영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과 이용자끼리 주고받는 선물이 모두 유료임에도 이용자 수가 지난 1년간 10배로 늘어 100만명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비스 제공과 소비가 현실과 연계되고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또 서비스공급자-소비자 외의 오프라인 상 이해관계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win-win의 기회도 창출하고 있다.

고급기술만이 능사는 아니다

최근 모바일 비즈니스의 총아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잘 설계된 SMS(단문메세지서비스) 만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폴란드 FM Solutions社의 SMS parking은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실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때 요금을 SMS로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주차를 마치거나, 주차시간을 연장할 때도 문자 메세지만 보내면 된다. 폴란드의 경우 도로변 유료주차구역이 넓어 주차요금 정산기(사전 지불 방식) 이용과 주차 시간 연장에 어려움이 컸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손님들이 주차시간에 맞춰 쇼핑을 마쳐야 할 필요도 없어 인근 상가도 반색하고 있다. 특히 적용되는 기술이 단순하고, 특정 이동 통신사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각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해서 간편하게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쳉스토호바 등 주요 도시 공용주차구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기타 중소도시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다

필리핀 해외근로자는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며 이들의 연간 송금액은 174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해외근로자가 매번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하기에는 수수료나 이용 시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동통신업체인 스마트(SMART)와 글로브(Globe)는 SMS 국제 송금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근로자는 현지 파트너 은행에 현금을 예치한 후 SMS로 송금 의뢰하고 수취자는 SMS로 입금 확인 후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출금하면 된다. 전신환 송금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통상 송금액의 1%)하고 은행을 찾을 필요가 없어 서비스 이용자자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Globe 사의 경우 이용자가 2010년 초 120만명, 송금규모는 월 50억 페소(약 1억 1천만 달러)에 달했다. ‘텍스트 메세지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필리핀인들의 SMS 활용이 높은 점과 은행 이용도가 낮은 점도 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UAE는 공무원 규정 업무시간이 07:30~14:30으로 짧은데다 일반 기업의 근무시간과도 달라서 공과금을 내기 위해 은행에서 장시간 기다려야 했다. 따라서 두바이 정부가 모바일 공과금 납부 시스템(mPay Service)을 도입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2008.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 첫해 이용은 298건, 25,000디르함($6,800)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8,380건, 150만 디르함($41만)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용자의 일상을 따라잡다

위치인식(GPS)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용자의 일상 곳곳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대만 HouseFun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은 부동산 정보를 총망라하여 제공하는데 폰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하면 해당 지역의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 NTT Docomo의 ‘원타임보험’은 위치인식기능을 이용,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골프장으로 위치가 파악되면 1일 상해보험 안내 메시지가 도착하며 휴대폰상에서 계약을 한 후 차월 휴대폰 요금에 합산하여 지불하면 된다. 보험 기간의 단기성, 보험료의 저렴함으로 인기가 높다.

KOTRA 통상조사처 한선희 처장은 “모바일비즈니스는 경제발전 단계, 소비자 성향,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며 “현지 환경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적정 수준의 기술과 결합해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연락처

KOTRA 통상조사팀
최원석 과장
02-3460-7335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