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67종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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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0-11-04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일환으로 ‘09년에 북부권역 45개, 중부권역 30개, 남부권역 40개 도엽 등 총 125개 도엽 해당지역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이다.

※ 도엽(圖葉) : 1/25,000 축척의 지형도(11.2㎞X13.9㎞)로서 우리나라는 총 824개(1/25,000 축척)로 구성

조사 결과,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자원과 식생군락을 다수 확인하였다.

총 1,496개 지점의 지형을 조사한 결과 94개 지점이 지형보전등급 Ⅰ등급으로 판정되었으며, 주요 지형은 ‘급애’, ‘주상절리’ 등이었다.

홍천·평창소권역의 백적산 및 계방산 일대에 식생보전등급Ⅰ등급†인 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전나무군락이 분포하였으며, 하동·사천소권역에서는 토지적 극상림‡에 발달하는 개서어나무림 및 식생보전등급Ⅰ등급인 층층나무-비늘고사리군락이 분포하였다.

†식생보전등급 : 식생의 보전가치를 평가한 등급
‡토지적 극상림 : 토지조건에 따라 극상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식생군락

예를 들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서어나무류가 극상림으로 간주

동·식물 7개 분야에서 총 121목 607과 5,186종을 확인하였고 이 중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Ⅰ급 13종, Ⅱ급 54종으로 총 67종이었다.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수달 및 Ⅱ급인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은 여러 지역에서 관찰된 반면, 붉은박쥐(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는 남부지역의 포천, 양간, 함평도엽 지역에서만 서식함을 확인하였다.

어류 중 퉁사리(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는 정산, 안남, 관기, 임곡, 송정도엽 등 5곳에서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감돌고기(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는 안남, 지저, 모서도엽 등 3곳에서 발견되었다.

반면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배스, 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은 조사된 125개 도엽 중 79.2%인 99개 도엽에서 확인되었다.

2008년도에 조사된 125개 도엽 중 99개 도엽에서도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이 출현하는 등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연환경조사는 매 10년 단위로 국가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조사사업으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분포 확인, 지역별 자연환경 특성 등을 밝히는데 의미가 있다.

본 조사는 ’12년까지 계속되며, 그 결과들은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용된다.

또한 발굴된 자연환경자원 정보들은 GIS-DB(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생태·자연도’로 작성되며, ‘환경지리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egis.me.go.kr)를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ni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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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
서민환 과장 / 서재화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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