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 개발 성공

-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기술 개발…공항, 항만 등 보안검색에 활용

- 폭발물, 마약 등 위해물질 성분까지 실시간 분석 가능

대전--(뉴스와이어)--G20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공항, 항만, 대형시설물 등에 대한 보안검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첨단 보안 검색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팀이 테러 방지를 위한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공항 보안검색에서 폭발물, 액체폭탄 등을 쉽고 빠르게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김명수) 안전측정센터 이대수 박사팀이 폭발물 등의 위해물질 검출이 가능한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테라헤르츠 펄스파의 1초 당 발생횟수를 주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기존 기술보다 분광 측정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이 기술은 기존의 테라헤르츠 분광기술의 측정 속도보다 50배 이상 빠르다.

테라헤르츠(THz)는 1조를 뜻하는 테라에 주파수 단위인 헤르츠가 결합된 용어이다.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은 보통 0.1~4 THz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폭발물은 이 주파수 대역에서 특이한 흡수 스펙트럼을 갖는다. 따라서 폭발물, 마약 등 이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스펙트럼을 이용하여 위해물질의 성분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찾아낸 위험물의 성분이 폭발물인지 아닌지를 현장에서 즉시 판별하기 위해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엑스레이 장비는 가방이나 옷 속에 숨겨놓은 위험물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그 형태만을 파악할 수 있고 성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는 없다.

기존의 위해물질 검출기술은 현장에서 활용할 경우, 측정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실시간 검색기술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개발한 기술은 분광 측정 시간이 매우 짧아 공항, 항만 등 현장에서 폭발물 등 위해물질을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물건의 성분이나 내부 구조를 비파괴적으로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테라헤르츠 분광기술을 이용할 경우, 물건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나 옷 등을 투과해 물질을 검색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03년 미국 콜롬비아호의 폭발원인 분석 관련하여 미우주항공연구소(NASA)에서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여 비파괴검사 수행 및 관련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몇 시간이 소요되던 3차원 비파괴 검사도 개발한 고속 분광기술을 이용하면 몇 분 내에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안전계측기술개발사업(사업책임자:윤동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비파괴검사 기술 및 보안 검색 기술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관련 성과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옵틱스 레터스(optics letters)’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앞으로 연구팀은 폭발물이나 독극물, 마약 등 위해물질에 대한 테라헤르츠 스펙트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물질 정보는 공공시설 등에서 실제 위해물질 검색 시 판별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개발한 고속 분광기술을 이용하여 향후 고속 3차원 비파괴검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개요
국가측정표준 정점이며 가장 앞서가는 측정을 연구하는 대덕연구단지내의 출연연구기관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kriss.re.kr

연락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전측정센터
이대수 박사
042-868-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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