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성명-노동·시민사회단체의 미디어 접근권 즉각 보장하라
앞선 G20 정상회의에서는 시민사회 대표들의 미디어 센터 출입이 허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토론토 정상회의의 경우 시민사회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독립 미디어 센터가 설치되기도 했다. 개최국 정부가 시민사회의 미디어 센터 접근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인 것이다. 우리는 G20 민중행동이 초청한 해외 인사들의 비자발급 거부와 입국불허에 이어 시민사회단체의 미디어 접근 자체를 불허하는 정부의 태도를 통해 시민사회를 대화와 정보 공유의 대상이 아닌 배제하고 격리해야 할 불순세력으로 보는 그릇된 인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비상식적이고 후진적인 인식은 정부가 운운하는 ‘국격’에도 걸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국제사회로부터 조롱받을 만한 것이다. 화려한 최첨단의 미디어 센터임을 자랑하면서 정작 시민사회의 접근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 과연 의장국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시민사회의 미디어 접근을 즉각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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