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9회 ‘호서명현학술대회’ 개최, ‘단재 신채호의 사상과 민족운동’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단재 신채호를 안다. 그러나 단재의 고향이 대전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를 단순한 독립운동가로만 아는 사람이 많지만, 그는 구학문의 정수를 익힌 성균관박사로 개신유학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었으며, 이후 언론가로서 애국계몽운동에 투신한다. 그리고 다시 국망을 목전에 두고 망명을 선택, 외로운 무장독립운동가의 길을 간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였다. 마지막으로 만년에 그는 스스로 주창한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을 넘어서려는 아나키스트로 변모한다.
한국 근대사에서 이처럼 화려한 사상적 편력과 이력을 가진 인물은 많지 않다. 그만큼 그의 일생은 한국 근대사의 주요 줄기들이 아프게 새겨져 있다. 굳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는 조선의 마지막 혁명가로 근대의 모순까지를 초극하려 한 초인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단재의 선양사업에 앞장섰던 충북을 의식하여, 대전시가 단재를 대전의 대표인물로 복원시키기 위해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는 오랜 준비기간 만큼 여러모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대전시는 지난 8월 경술국치 100년 단재 탄신 13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어, 이번 학술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충남대학교박물관에서 오픈한 특별전에는 월평균 5·6백명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학술대회 다음날인 13일 선생의 주요 유적지를 찾는 학술답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인 학술대회는 더욱 세심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단재의 고향이 대전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단재 신채호의 생장과 학문’(김상기 충남대 교수)이라는 주제발표 앞세웠으며, 언론인·한문학자·독립운동가·철학자로서의 다양한 단재의 면면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의 발표를 연이어 배치하였다. 아울러 시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단재 신채호 생가지의 활용방안 제고에 관한 연구발표를 맨 마지막에 두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잘 마련된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에 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시설보완 및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역 여론을 염두에 해둔 발표라 생각된다.
‘단재 신채호 생가지의 활용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충북대 박걸순 교수는 신채호 생가지의 현환을 정밀히 분석하여 그것을 토대로 생가지 활용에 관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례로 그는 “단재 생가를 중심으로 한 숭모사업을 개인의 차원에 그칠 것인가? 지역의 대표적 인물로 할 것인가? 전국적 대표성을 지닌 인물로 부각할 것인가? 선택에 따라 그 규모와 방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각각의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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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0일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