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최대급 FPSO 완공

-11일(목) 200만 배럴급 초대형 해양설비 명명

-국내 최초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독자기술로 수행

-첨단 설계·건조 공법으로 해양설비 분야 독보적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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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코스피 329180
2010-11-11 11:10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를 독자기술로 건조하며, 해양설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2월 프랑스 토탈(Total)社로부터 수주한 저장용량 200만 배럴급 초대형 FPSO를 성공적으로 건조, 지난 11일(목) 울산 본사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과 프랑스 토탈사 존 아데(ADDEH) 부사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나이지리아 원유 필드(Field)의 이름을 따 이 설비를 ‘우산(USAN) FPSO’로 명명했다.

17억 달러 상당의 이 설비는 길이 320미터, 폭 61미터, 높이 32미터로, 자체중량이 11만 6천 톤에 달하며 하루 16만 배럴(bbl)의 원유와 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할 수 있다.

FPSO는 부유·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Hull)와 원유의 생산·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Topside)로 구성되는데, 특히 상부 설비는 구조가 복잡하고 설계가 까다로워 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은 해외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설계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독자 기술로 이 설비를 제작해 세계 해양설비 시장에 최고의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듈(Module) 설치 시 간섭과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제거하고, FPSO 상부 모듈 4기와 대형 설비들을 도크 내에서 탑재하는 등 최첨단 공법을 활용해 설계 및 공사기간을 1개월 가량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설비는 울산에서 전기·배관·기계 장비 등 시운전을 거친 뒤 2011년 3월 나이지리아로 출항할 예정이며, 나이지리아 보니섬 남동쪽 100킬로미터 지점의 우산 필드(USAN Field)에 설치되어 원유와 가스의 생산과 정제, 저장 및 하역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토탈, 미국 엑슨모빌, 영국 BP 등에 지금까지 9척의 초대형 FPSO(200만 배럴급)를 제작했으며,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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