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염생식물’ 간척지 소득작물로 탈바꿈
염생식물은 바닷가 생태 및 생물다양성 보존, 천연 기능성 신소재 등 이용가치가 높은 보물자원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유전자원이다.
염생식물 중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지역에서 자라는 퉁퉁마디와 갯개미자리는 각각 함초와 세발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건강식품 자원으로 알려져 최근 농가에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퉁퉁마디는 해남, 신안, 부안, 영광, 순천, 군산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면적은 239ha이며 연간 2,90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갯개미자리는 해남, 무안 등에서 16ha에 160여톤이 생산되고 있다.
퉁퉁마디는 현재 함초소금, 함초된장 등 다양한 식품첨가물로 상품화되어 간척지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염생식물 자원의 시발점이 된 식물이다.
갯개미자리는 세발나물이라는 작물로 재배되며 높은 소득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발나물은 향기가 좋고 부드러워 호텔이나 고급식당에서 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퉁퉁마디나 갯개미자리를 포함한 염생식물은 다량의 천연 미네랄과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숙변과 변비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퉁퉁마디 추출물에서 항산화 물질인 β-sitosterol, stigmasterol, uracil 및 isorhamentic-3-O-β-D-glucopyanoside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이 분리되어 약리 성분을 함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퉁퉁마디와 갯개미자리 등 염생식물은 아직 식품으로서의 기능성 성분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을 이용한 식품에 함유된 유용성분 및 기능성물질에 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연구 등이 시급하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현재 전국의 간척지에서 9과 23종의 염생식물을 수집해 농업적 이용이 가능한 작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향후 간척지의 다양한 염생식물자원을 수집해 보존하고 이들의 기능성을 밝혀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개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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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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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