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010 종가포럼 개최
“종가문화,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종가포럼은 한국 주재 각국대사 및 문화원장, 전국 종손·종부, 유림단체, 다문화가족, 외국 유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 우리의 종가문화가 지역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안을 모색한다.
학술행사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베르너 삿세(한양대 석좌교수) 교수는 정작 한국인인 우리들은 잊어버린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에 주목해 전통문화의 표면 뒤에 숨어있는 가치들을 재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옥이 지닌 건축적 아름다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한옥이 지닌 ‘공기의 흐름’, ‘공기 길’ 을 고려한 건축원리에 대한 새로운 가치인식과 재해석을 통해 폐쇄적인 현대 건축에 대한 반성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으며, 유교의 오륜(五倫) 또한 위계적 관계가 아닌 상호적 관계였음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자식은 어버이를 섬겨야 한다’는 오륜의 윤리강령도 ‘자식과 어버이는 서로 친함이 있어야 한다’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조강연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학 학자인 마크 피터슨 교수(미국 브리검영대)의 “한국의 종법 및 종가문화”, 김광억 교수(서울대)의 “종가문화의 세계화 : 가치, 가능성, 방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학술행사 외에도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공연, 초정 권창륜 선생의 휘호퍼포먼스 등 다양한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부대행사로 12개 종가의 내림음식과 서울대학교 디자인연구소에서 현대적으로 개발한 종가 인장, 문장 전시도 이루어진다.
특히 종가음식 전시에서는 한글 최고의 요리서로 알려진 <음식디미방>에 꿩고기와 갖가지 나물로 만드는 법이 소개된 석계종택의 ‘잡채’와 표고버섯과 잣을 만든 ‘석이편’,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서 <수운잡방>에 실린 ‘삼색어아탕’, ‘육면’, ‘전약’, ‘황탕’ 등 고조리서 음식이 원형 그대로 소개되는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가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각 종가별 내림음식이 독창적인 맛과 담음새로 참가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종가는 ‘집’이라는 단순한 공간적 개념을 뛰어넘어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오롯이 녹아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종가문화의 메카>로 불리는 경상북도는 2009년부터‘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통해 유서 깊은 종가문화를 보존하고,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알려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세계화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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