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6.4%, “산업단지 공급과잉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입지 공급정책에 대한 업계의견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부에서 산업단지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기업의 86.4%가 ‘산업단지 공급과잉이 아니다’로 답했고, ‘공급과잉이다’로 답한 기업은 13.6%에 불과했다.
또 응답기업의 91.9%는 개별입지보다는 산업단지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지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재 산업단지가 잘 공급되고 있다고 답했지만 수도권은 부족하다는 답이 더 많았다. ‘지역(시·군)내 산업단지 공급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영남권은 3.9%, 호남권은 6.3%, 강원권은 14.9%, 충청권은 17.5%에 불과했던 반면 수도권은 5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기업수요보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산업단지 공급이 결정되는데 따른 결과로 제도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업의 81.4%는 향후 공장을 짓게 된다면 개별입지보다는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이들 기업의 90.0%는 공장증설 및 이전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는 현재 공장이 소재한 지역(시·군)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집단화로 기업간 정보·기술 교류가 용이해서’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고, ‘도로·녹지 등 기반시설이 우수해서‘(26.6%), ’각종 조세 및 금융 지원‘(16.4%),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지원‘(9.6%) 등의 순이었다.
산업단지 관련 최우선 정책과제로 ‘수도권 등 도시인근 산업단지 공급확대’를 응답한 기업이 40.4%로 가장 많았고,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24.2%), ‘기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18.1%), ‘인허가 절차 간소화’(17.3%)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지금도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산업단지라는 것이 필요시 바로바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수요를 대비해 일정수준을 미리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 10/6∼11/5
조사대상 : 전국 500개사(회수 360개, 회수율 72.0%)
조사방법 : 전화 및 팩스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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