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4.3%로 둔화될 전망
내년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수출(50.0%)이며, 다음으로 민간소비(27.3%), 건설투자(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 회복지연에 따른 내년도 수출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가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내년에도 여전히 수출주도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설비투자는 내년도 성장기여도가 떨어질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올해 큰 폭의 투자증가에 따른 기술적 반락, 반도체·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대형투자 일단락,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내년도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도 올해 4.5%에서 내년 3.8%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내년도 주요국의 경제상황이 올해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서유럽에 대해서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을 뿐 미국, 일본, 남유럽, 동유럽은 모두 올해에 비해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 2.9% 보다 소폭 상승한 3.1% 수준으로 전망하였다. 환율의 경우 전문가들의 3/4에 가까운 72.7%가 내년도에 소폭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내년도 주가에 대해서는 63.6%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고, 부동산 가격은 절반이상(54.5%)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하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방침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들의 2/3 이상(68.2%)이 기업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면 투자위축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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