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손자·손녀 돌보기 확산운동’ 전개

대전--(뉴스와이어)--대전광역시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 종교계·경제계·교육계·시민사회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전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전운동본부에서는 출범 1주년을 기념하여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여성단체협회의회 주관으로 17일 오후 3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나누는 보육문화 ‘손자·손녀 돌보기 확산 운동 전개’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녀를 가진 20-60대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전 지역의 손자·손녀 돌보기 실태와 요구도 조사를 기초로 조부모의 손자손녀 돌보기에 대한 인식, 조부모 자녀 양육 경험의 분석, 조부모 자녀양육에 대한 요구도, 나누는 보육문화 수립을 위한 방안 수립 등에 대한 을지대학교 임숙빈 교수의 주제 발표 및 토론에 이어 우리가정 파수꾼 등 사례발표로 진행되었다.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임숙빈과 안혜영 교수가 연구한 조부모 손자·손녀 돌보기에 대한 인식과 요구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88.1%(156명)이 조부모가 손자녀의 양육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였다.

조부모가 손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자녀의 인격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40.6%) ▲‘여성의 사회참여가 가능하므로’(21.7%) ▲‘가족관계가 더 친밀해지므로’(14.9%) ▲‘힘든 일을 나누어 할 수 있어서’(13.7%)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7.4%) ▲‘조부모의 건강에 도움이 되어서’(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는 ▲‘양육관이 달라 갈등할 수 있으므로’(56.4%) ▲‘자녀 양육은 부모 책임이므로’(22.3%) ▲‘새로운 육아법을 적용할 수 없어서’(15.2%) ▲‘경제적으로 더 부담이므로’(5.7%) 등으로 니타났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본 경험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돌본 조부모가 가장 많고(42.3%) ▲61.2%가 3세 미만의 손자녀를 돌보았으며 ▲46.3%가 2명의 손자녀를 한번에 돌보았다. ▲조부모집에 맡기는 경우가 31.7% ▲조부모집에 동거한 경우가 28.5% ▲하루 종일 부모 대신 돌보는 경우가 41.5%였다.

외조부모가 43.9%, 친조부모가 42.3%로 비슷했고 71.6%의 여성들이 손자녀를 돌보기에 조부모의 연령이 40-50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72.3%의 조부모가 60~70대로 자녀 양육을 부탁한 여성들의 걱정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이 조부모의 건강이었다. 그러나 손자녀 돌보기가 조부모의 건강행위를 고취시키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조부모의 건강관리를 돕는 지원과 함께 손자녀 돌보기 운동을 확산해 볼 수 있겠다.

조부모에게 자녀양육을 부탁한 가장 큰 이유는 ▲직장생활(67.8%) ▲양육이 어려워서(12.4%) ▲경제적 어려움(8.5%) ▲학업(4.5%) ▲쌍생아/연년생(2.8%) ▲질병(1.7%) ▲이혼(1.1%) ▲자녀의 특수한 문제(1.1%) 순이었다.

자녀 양육을 맡기지 않은 경우는 ▲양육을 부모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18.6%) ▲조부모의 체력이 부족해서(16.5%)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서(15.5%) ▲조부모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12.4%) ▲스스로 잘 할 수 있기 때문에(12.4%) ▲조부모가 아파서(11.3%) ▲조부모가 원하지 않아서(8.2%) ▲조부모가 계시지 않아서(4.1%) 등이었다.

양육을 부탁할 상황으로는▲직장을 가야 하거나(42.7%) ▲경제적으로 어렵거나(14.6%) ▲질병(12.4%) ▲쌍생아/연년생(7.9%) ▲학업 (5.6%) 등이었으며, 부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결국 여성의 사회진출이 당연한 이 시대에 나누는 보육문화가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 양육을 맡긴 후▲미안함(37.1%) ▲편안함(36.7%) ▲자유로움(9.6%) ▲양가감정(7.4%) ▲불안함(6.1%) ▲죄책감(3.1%)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반면 자녀 양육을 맡기지 않는 여성들은▲당당함(35.4%) ▲부담감(24.1%) ▲자유로움(21.5%) ▲미안함(13.9%)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즉 자녀 양육을 맡기는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도 매우 복합적인 감정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담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부모께 자녀양육을 맡긴 후 가족이 얻은 긍정적 변화로는 ▲여성이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고(51.6%) ▲사회활동에 몰두할 수 있으며(30.6%) ▲자녀를 돌보아주는 부모와 더 친밀해지고(8.2%) ▲경제적 여유(5.9%)와 여가시간이 많아졌다고(3.2%) 응답했다.

자녀에 대한 변화는▲자녀가 인성적으로 풍부해지고(45.0%) ▲건강상태가 향상되었으며(19.5%) ▲더 예의 바르고(18.5%) ▲생활습관이 좋아졌다고(16.5%)고 응답했다. 이는 양육을 맡기지 않은 여성들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이며 가족친화적 사회로 가는 목표와도 향방을 같이 한다.

자녀 양육을 아동의 조부모께 맡긴 후▲가족 관계에 갈등이 생기고(36.7%) ▲죄책감이나 두려움을 가지며(20.4%) ▲오히려 여가시간이 감소하며(19.0%) ▲일상의 기쁨이나 활력이 저하되고(8.2%) ▲삶의 보람이나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는 여성(6.8%)도 있었다.

또한, 아동과 관련하여▲자녀가 버릇이 없어지고(56.6%) ▲생활습관이 나빠졌으며(26.2%)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경우(12.3%)도 있다고 응답하여 가족내 의사소통 교육, 갈등관리, 양육에 관한 교육 등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자녀 양육을 조부모께 부탁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혼자 돌보는 경우는 44.9% ▲전일제 탁아시설이나 유아원(17.4%) ▲가사나 양육 도우미 활용(17.4%) ▲시간제 탁아시설이나 유아원(13.0%) ▲직장 탁아시설(5.8%)이어서 조부모 손자손녀 돌보기 운동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특히 31.5%의 여성에서 양육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과 같이 노령화와 저출산 극복을 위하여 관련 현상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보다 근본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기초적 연구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두가지 문제를 연계하여 해결해보고자 하는 창의적 시도라 하겠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출산장려와 함께, 여성의 지위향상, 양질의 노동력 확충 등의 일-가정 양립 부문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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