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우편물을 배달하다 발견한 도둑을 300미터를 쫓아가 잡은 용감한 집배원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금천우체국에서 특급우편물을 배달하는 문백남 집배원(남, 45세).

서울금천우체국(국장 류웅규)에 따르면, 문 집배원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15분 경 오류2동 335번지 금강아파트 102동 입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사람 살려!”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상하게 여긴 문 집배원이 아파트로 들어가 1층 계단을 오르려는데 한 남자가 손에 뭔가를 든 채 옆을 지나 뛰쳐나갔다.

이어서 “잡아주세요!”란 소리를 들렸고 순간 도둑이라고 생각한 문 집배원은 반사적으로 남자의 뒤를 쫓아 300여 미터를 추적했다.

오류2동 145-76번지 골목길에 이르렀을 때, “도둑 잡아라!”라는 문 집배원의 소리를 들은 대학생이 절도범의 앞을 가로막는 사이 문 집배원이 절도범을 뒤에서 덮쳐 제압했다. 절도범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개봉지구대 경찰관에게 넘겨졌다.

문백남 집배원은 “누구나 그런 상황이 오면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문 집배원은 서울금천우체국 직원들의 봉사모임인 ‘샤인봉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2월부터 매월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사랑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류웅규 서울금천우체국장은 “평소 용기있고 성실하다고 칭찬이 자자한 직원”이라며 “표창하는 동시에 널리 알려 다른 집배원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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