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 가장 마지막 작품이며, 가장 짧은 작품이기도 하다. 구성의 긴밀성과 플롯의 압축성, 사건의 신속한 진행으로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짜임새와 활시위처럼 팽팽한 긴장은 <맥베스>만의 특징이다. <언어의 연극>이라 불릴 만큼 대사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특유의 화술과 은율, 발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도 자체가 극단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관객들이 ‘맥베스’ 특유의 심리적 짓눌림과 무거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선 배우들의 꾸준한 화술과 인물분석에 대한 노력과 연습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시립극단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족극<헨델과 그레텔>, 악극 <아씨>, 뮤지컬<사랑과 광증> 등 연극의 대중화와 다양한 연령대와의 폭넓은 소통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열린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해 왔다. 허나 <맥베스>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자제하고 있었던 인천시립극단의 전통극에 대한 열망과 에너지를 날선 기량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것이다. 이는 인천연극애호가들 모두가 고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맥베스>는 권력을 갖게 되리라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된 맥베스가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르게 되나 결국 던컨의 아들과의 대결에 의해 살해되는 이야기이다. 즉 인간이 끝없는 욕망과 그 욕망의 부질없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자 서사이다. 이렇듯 맥베스는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작품이다.
2010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잠잠히 스스로의 삶에 대해 질문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연극, ‘맥베스’이다.
인천광역시청 개요
인천광역시청은 28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유정복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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