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11년 국내외 7대 경기 하방 요인’

서울--(뉴스와이어)--국내 경제는 2011년에도 수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국내외 7대 경기 하방 요인

대외적으로는 세계 재정 여력 약화, 환율·무역 전쟁 지속,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우려된다. 첫째는 세계 재정 여력 약화다. 미국, 유로 일본 등 선진국의 재정 여력은 국가부채 누증 및 재정수지 적자 지속으로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약화될 전망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자금 증대, 세수 확보 미약, 지출 위주의 재정구조 등이 이의 주요인이다.

둘째, 환율·무역 전쟁 지속이다. 서울 G20 합의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의 불균형 미해소, 슈퍼 차이나의 위력 증대,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이 무역마찰 심화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이다. 세계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회복 부진, 주택 매매 심리 약화, 주택판매 전망 미흡 등이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대내적으로는 수출 주력 산업 경기 둔화,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투자 부진, 국내 가계부채 부실화 등이 우려된다. 첫째, 수출 주력 산업 경기 둔화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고 있는 국내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와 LCD 가격이 2011년에도 하락세가 적어도 상ㄹ반기 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하반기 이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업계의 투자 확대에 따른 과잉공급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르는 투자 부진이다. 설비투자 및 투자선행지수가 하반기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2011년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투자급증에 의한 기저효과 발생과 함께 경기 둔화 전망,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내 가계부채 부실화이다. 국내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가 크다. 이러한 배경에는 가계능력 대비 부채가 과도한 가운데 주택시장 침체와 출구전략 본격화 가능성 등에 따라 가계 재무구조가 급속히 악화될 우려가 크다.

넷째, 남북 관계 긴장 지속이다. 천안함 사태 미해결로 남북간 긴장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재개 지연 및 남북 교류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북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한미와 북중의 입장 차이가 존재하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임희정 연구위원 www.h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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