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양일까

- 장애여성이 직접 만든 영상물 시연

2010-11-22 15:46
서울--(뉴스와이어)--장애인문화공간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조계사 옆 공터에서 장애여성 미디어교육 수료작 시사회를 개최했다.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관리하고 여성가족의 후원으로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씩 미디어교육을 받은 장애여성들이 그동안 제작해 온 작품들을 시민 대상으로 상영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외출(김미경), 하루의 일상(지영), 못난이의 결혼(황은주) 등 5편이 상영됐다.

장애여성 미디어교육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소외구조 속에서 문화적 권리를 제한받아온 장애여성들이 비장애 여성들과 함께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총 1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당초 12회로 기획됐던 교육일정이 2차례 추가 될 만큼 교육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외출’을 출품한 김미경 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고 손발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TV로만 보아왔던 곳들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은 작업이 너무나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좀 더 깊이있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 시연회를 보조했던 이지연 사회복지사는 “몸을 가누기 힘든 교육생들도 많아 어려움이 작지 않았지만 끝까지 노력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교육이 많아져서 장애인들도 함께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가문의:성평등사업부 원솔이 선임(02-3156-6186)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개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제46조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으며, 양성평등 교육과 진흥의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일상 속 성평등'을 위한 공무원 교육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강사 양성, 그리고 대국민 의식 문화 확산 사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성평등 교육의 허브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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